몸 건강은 물론 마음 건강까지! 유용한 상담 사이트 4곳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최근 ‘코로나 블루’라는 현상이 등장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면서 느끼는 우울감, 답답함, 무기력함 등의 심리적인 이상 증세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한다. 코로나 블루에 대해 조사해보니, 성인 남녀 절반 이상이 코로나 블루를 경험하고 있다는 걸 알게됐다. 이를 방치하면 우울증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코로나 블루’를 떨칠 나만의 방법을 알아두는 게 좋다. 코로나 이후 일상생활을 돌이켜봤을 때, 필자도 우울하거나 불안한 순간들이 종종 있다. 특히, 최근 준비하고 있던 자격증 시험이 무산돼 허무함과 막막함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다른 것을 준비하려고 해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한, 여전히 불안감과 답답한 마음을 떨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어느덧 6월로 접어들면서, 여름이 시작되었다. 코로나로 힘든 가운데, 더위까지 찾아오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예민해지기 쉬운 환경이 될 수 있다. 코로나 블루를 앓고 있는 시민들이 많은 요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여 다시 일어나보자.
- I·SEOUL·U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 홈페이지 메인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
독서심리상담사가 추천하는 독서처방전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 (북레시피 닥터 박연식님)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에서는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을 위하여 매일 마음처방전을 발행하는 중이다. 마음처방전은 코로나에 대한 극복방안, 위로의 메시지, 캠페인 등 다양한 소재로 시민들을 찾아가고 있다. 마음처방전은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한 이메일 주소로 일주일에 두 번 받아볼 수 있다. 마음처방전에는 독서처방전도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다. 힘들고 지칠 때, 내 마음을 읽어주고 다독여주는 위로의 책이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다.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 팩트체크 코너에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에는 마음처방전, 치유레터 외에도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팩트체크는 시민들이 코로나19에 대해 궁금해하는 질문과 답을 소개하는 코너이다. 콘텐츠를 누르면 카드 뉴스 형태로 핵심이 잘 정리되어 있어 눈에 잘 들어왔다. 마음을 읽어주고, 코로나19에 대한 유용한 정보도 주는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에서는 홈페이지(http://covid19seoulmind.org/)와 1577-0199로 전화상담을 지원한다.
- 온라인 고민상담소 hi, there
온라인 고민상담소 hi, there 소개글 ⓒhi, there
온라인 고민상담소 hi, there는 마음상담을 할 수 있는 온라인청년고민상담소이다. 고민상담은 사연작성을 마치면, 마음친구가 사연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답변을 해준다. 답변은 7일 내 완료되며, 이메일로 만족도조사도 함께 발송되는 방식이다. 참고로 hi, there의 마음친구는 서울시청년활동마을센터에서 교육을 수료한 고민 상담사라고 한다.
hi, there의 장점은 어떤 주제든 비용 부담 없이, 나의 고민을 편하게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상담은 익명으로 올릴 수 있으며, 비밀상담이 가능하다. 마음친구의 답을 보고 스스로 생각정리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온라인 고민상담소 hi, there의 자가 체크 안내 ⓒhi, there
hi, there에서는 고민 상담과 함께 진로 정서 자가 체크 코너도 마련돼 있다. 이는 약 20분간 이루어지며, 나의 외로움, 우울감 등 마음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온라인 청년 고민상담소인 hi, there는 대학생인 필자에게 더욱 와닿는 홈페이지(https://hi-there.co.kr/index.php)다. 종종 이용해볼 계획이다.
- 패밀리서울(서울가족포털)
패밀리서울의 가족상담 코너 ⓒ패밀리서울(서울가족포털)
패밀리서울(https://familyseoul.or.kr/)은 서울시 가정 구성원들의 건강과 가족친화를 힘쓰는 기관으로 가족별 프로그램, 서비스, 가족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다각화된 사회 속에서 다양한 가족의 각각 형태에 맞는 서비스를 추천해 주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어떠한 가족의 형태든 알맞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연계한 ‘코로나를 이기는 차이나는 온라인 클라스’ 등 코로나19 맞춤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블로그(https://blog.naver.com/seoulfamilyc)도 참고해보면 좋을 듯하다.
가족 상담 코너에서는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하여 면접상담은 다소 제약이 있을 듯 하지만, 온라인 상담이 준비돼 있다. 대상은 서울시 거주자 또는 생활영역권자(직장소재지가 서울인 경우)이며, 상담 신청서를 작성하면 지역센터로 송부되어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 확인 후 담당자가 연락을 하는 방식이다. 가족갈등 혹은 가족간 정서적으로 어려움이 존재한다면, 가족상담을 이용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서울시민 건강포털
서울시민 건강포털 메인 ⓒ서울시민 건강포털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야 진정으로 건강한 자라고 할 수 있다. 어느 한쪽이 무너지면, 다른 한 쪽도 무너지기 쉬운 법. 위의 세 가지 사이트가 주로 마음에 대해 다루었다면, 서울시민 건강포털(https://health.seoulmc.or.kr/)은 서울시의 건강 관련 사업과 정보들을 볼 수 있도록 서울의료원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이다. 우리의 몸을 지킬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들이 나와있으며, 온라인으로 건강상담을 하면 전문 의료진(서울시 산하 시립병원 담당자)이 답해주는 시스템이다. 상담 신청은 휴대폰 또는 아이핀을 인증하면 자유롭게 답변할 수 있으며, 익명 상담 및 비밀상담이 가능하다.
서울시민 건강포털 이용안내 ⓒ서울시민 건강포털
건강상담뿐만 아니라 질병/의약정보, 건강관리 정보, 건강서울소식, 건강 알 권리 등 세부적인 사항도 구체적으로 제공되어 있다. 질병이나 의약품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상식과 정보를 제공하여 궁금했던 정보를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병원/의료기관도 정리되어 있어 우리 동네 어떤 병/의원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소식과 관련 정보도 한눈에 정리되어 있다.
몸과 마음에 대한 고민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이트 네 곳을 알아보았다. 이러한 유용한 사이트들이 있다는 게 참 큰 힘이 되고, 다시 일어날 용기 또한 생긴다. 몸과 마음이 아프다고 혼자서 끙끙 앓다가는 상처가 깊어지기 마련이다. 참지 말고, 편리하게 사이트에서 상담 지침을 통하여 극복해보자. 많은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길 기대해본다.
■ 몸‧마음 건강 챙겨주는 상담 사이트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http://covid19seoulmind.org/)
온라인 청년 고민상담소 (https://hi-there.co.kr/index.php)
패밀리서울(https://familyseoul.or.kr/)
서울시민 건강포털(https://health.seoulm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