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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400억 벌었다던 청년버핏, 거짓이었나

이야기꾼 0 1,595 2017.08.08 11:08

 

실제로 번 돈은 5억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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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로 수백억원대의 자산을 일궜다던 경북대학교 기부왕 박철상(33)씨가 실제로 벌어들인 돈은 수억원에 불과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씨는 자산을 일부 기부하며 나머지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혀 큰 주목을 받아왔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야고수로 유명한 김태석 가치투자연구소 대표(48)는 이날 새벽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글을 올려 "박씨와 여러차례 통화를 해 사실을 확인해보니 그동안 알려진 그에 대한 사실이 상당부분 거짓"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동안 많은 기사에서 주식투자로 400억원을 벌었다고 했지만 박씨는 자신과의 통화에서 실제로 번 돈은 수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현재까지 24억원을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중에 일부는 자신의 기부철학에 동참한 몇몇 분들이 보내주신 돈을 자기 이름으로 기부한 것이라고 그가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조금만 시간을 달라는 그에게 저는 그럴 수 없다고 했다"며 "단순히 욕심의 문제가 아니기에 그렇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그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 거짓이라 할지라도 그의 기부철학은 정말 휼륭했다"며 "우리가 해야될 일이었던 것들을 너무 젊은 친구한테 떠 넘긴건 아닌지 반성도 한다"고 말했다.

경북대 4학년인 박씨는 소액에 불과하던 투자 원금을 주식 투자를 통해 400억원으로 불려 대학 등에 20억원대 기부 약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에 대한 논란은 또 다른 유명 주식 투자가인 신준경(44)씨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씨의 400억원 재산에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신씨는 지난해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세를 탔다가 사기행각이 밝혀지면서 구속됐던 이희진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의심을 품고 인증을 요구했던 인물이다.

그는 "박씨의 말이 맞는다면 박씨가 원하는 단체에 현금 1억원을 약정 없이 일시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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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신씨의 제안에 대해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아무리 물어뜯고 난도질을 하더라도 그저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길 여유가 제겐 있다"며 "4년 전 처음 언론에 노출된 후, 그런 일들이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고 일상처럼 있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저로 인해 후배들이 억울한 마음에 눈물까지 보였다는 얘기를 듣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어 어제 글을 남겼다"며 "엊그제부터 저에게 수익계좌를 보여 달라고 아이처럼 떼를 쓰는 분이 계신데, 황당하기 그지 없다"고 했다. 

페이스북 상에서 이같은 공방이 오간 뒤로 신씨는 박씨와 만나 사실관계를 직접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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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 본인이 다른 사람에게 고백을 하고 그분이 글을 써버렸다"면서 "암튼 400억이 아니라 약 5억(?) 정도 벌었고 기부는 약정에 다른사람들의 도움으로 자기 이름으로 기부했고 홍콩이니 뭐니는 인턴생활을 했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가 결론"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저도 이번을 마지막으로 저격은 은퇴한다"며 "그 청년은 본질은 나쁜 사람은 아닌데 약간의 허언증에 사회가 그를 영웅으로 만들면서 본인이 심취해버린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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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박씨는 페이스북에 "신준경씨와 만난 내용은 8일 오전 10시에 남기겠다"고 글을 올렸으며 그전에 신씨에게 대응했던 페이스북 글은 지운 상태다. 

 

 

 

 

 

 

 

 

 

 

 

드디어 터졌네요. 설마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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