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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터미널 경비원 근무복 '변장'..전국무대 상가털이범 검거

이야기꾼 0 953 2018.03.26 17:55
경비원 옷 입고 잠복수사하는 경찰 [광주 북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지난 22일 오전 7시 20분께 경기 수원 고속버스터미널 2층에 경비원 옷을 입은 남성이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었다.

언뜻 보면 이른 아침 밤샘근무를 한 경비원이 꾸벅꾸벅 졸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푹 눌러쓴 모자 밑의 눈은 날카롭게 빛나고 있었다.

그 순간 50대 남성이 물품보관함 쪽으로 걸어가다 이 경비원 옷을 입은 남성을 보고 흠칫 놀라 황급히 지나쳐 빠른 걸음으로 도망갔다.

고개를 숙인 경비원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뛰어가 전국을 무대로 절도 행각을 벌인 상가털이 전문절도범 박모(56)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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