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루이14세는 없다

루이 14세는 없다 

 

 

루이14세는 없다

이영림 지음, 푸른역사

이 책은 2010년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책이다. 읽어보면 내용도 충실하고 분석도 잘 되어 있으면서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있다. 

근대 유럽에서 절대왕정을 수립한 루이 14세는 "내가 곧 국가다"라는 말로 유명하다. 그 이전에는 절대왕권이라기보다는 왕권신수설에 의해 내려가는 왕이었다. 근대 프랑스 혁명 이전에 프랑스를 정비하고 정복 사업을 일으킨 왕인 루이 14세는 베르사유 궁전으로 대변되는 프랑스의 전성기를 일구었다. 그런데 저자는 70년 넘게 재위한 루이 14세가 이룬 "절대왕정"이 무늬만 존재하는 것이고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고 보았다. 

루이 14세의 업적으로는 지방 분권화된 프랑스를 중앙집권화한 것이다. 그런데 관료집단을 통해서 중앙집권화를 이룩했다면 근대 국가의 기틀이 되었을 것인데 귀족 집단을 이용하였고 또 부르조아 집단의 관직 매매를 통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사상누각이 되었다는게 저자의 판단이다. 더구나 루이 14세가 친정을 펼치면서 중용한 콜베르는 오히려 국왕을 등에 업고 자기 세력 키우기에 급급했다고 보았다. 그렇기에 루이 14세는 "절대군주"의 이미지를 만들어서 보여주었고 그것이 결국 카리스마가 부족했던 루이 15세와 16세에게는 치명적이었다고 보았다. 

하지만, 루이 14세의 입장에서는 절대왕정이 결국 신하들을 이용할 수 있는 위치였다는 점에서, 제대로 왕권을 구사한게 아닐까 싶다. 저자는 절대왕정의 허상이라고 하지만, 그런 행동 자체가 "궁중의 예법"에 따른 처리 방식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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