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신간 리뷰] 『디지털 기업의 4가지 코드』, 래리 크레이머

맛있는두유 1 4,044 2012.01.29 02:29
제 개인 블로그에서 퍼온 글입니다.
(http://onedayonebook.tistory.com)

일일일읽's comment :

이 책은 모든 사업은 미디어 사업임을 주장하면서 현시대에 기업가 정신이 어떤 방향으로 발휘되어야 하는가를 얘기합니다. 중요한 것은 혁신을 일으키는 새로운 과학기술이 아니라 언제나 고객이 원하는 바에 있다는 주장과 함께 다양한 기업들의 실례를 드는 이 책은 디지털계의 비즈니스 트렌드를 이해하려는 진지한 독자들, 그리고 이 흐름에 따라 자기만의 시장을 선점하려는 야망 있는 이들에게도 흥미롭게 읽힐 것입니다.

 

디지털 기업의 4가지 코드


미디어가 중요하다.

이 책은 '모든 비즈니스는 미디어 비즈니스이며,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는 주장으로 시작한다. 비즈니스계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들이 모두 미디어의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미디어가 어떻게 변해왔고 그 변화가 우리네 일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는 우리 소비자들이 가장 큰 수혜자이므로 이미 잘 알고 있다. 이 책이 정말로 말하려는 바는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 새로이 생겨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 또한 미디어의 변화가 가리키는 바를 숙고함으로써 발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비즈니스에 종사하든,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과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걸 느낀다. 이것은 모두가 아는 이야기다. 하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하나 있다. ...... 그것은 바로 미디어의 변화다. 어째서 미디어인가?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이 점점 미디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이런 식의 해석이 틀렸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쓸모없는 소리다. 정보의 공유 수단이 모두 바뀌고 있는 변혁의 시대에 우리에게 닥친 도전 과제를 어덯게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전혀 말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미디어가 중요한 것은 고객의 욕구를 보여주기 때문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신기술들이 속속 등장하여 비즈니스계의 판도를 뒤엎어버리기 일쑤인 세상 안에서는 누구나 아는 사실을 간과하기 쉽다. 그래서 저자는 중요한 것은 신기술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신기술이 비즈니스의 규칙을 바꿔나가는 방향과 그 변화의 원동력을 살펴봄으로써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즉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성공한 기업들은 후하게 보상 받았기에 고객의 욕구가 드러나는 미디어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과학기술만이 아니다. 고객과 비즈니스가 끊임없이 진화하는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런 신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문제다. 그러므로 그 선택을 알아볼 수 있는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모든 것은 변한다

이 책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4가지 요인을 제시하고 이 4가지 요인이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서로 어우러지는 세상을 'C-스케이프'-이 책 원서의 제목이기도 하다-라 부른다. 책 전반부에서 그 4가지 요인별로 한 챕터씩 할애하여 상세히 얘기하고 그에 대응하는 각 기업들의 노력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루고 있지만, 그 4가지 요인을 바탕으로 미래의 비즈니스 판도를 예측하려는 시도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C-스케이프에서는 모든 게 불확실하며 언제 어떻게 변해갈지 아무도 모르고, 다만 언제나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방향으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질 거란 게 저자가 말하는 핵심이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미래에도 견고하고 합리적인 단일 시스템은 없을 것이다. 그보다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니즈가 운 좋게도 맞아떨어져 이를 기반으로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합의들이 등장할 것이다.」

「자생 가능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내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과학기술이 아니다. 바로 우리의 생각이다.」

고객의 욕구가 정말로 어떤지 아는가?

그래서 섣불리 미래를 예측하려는 시도 대신 시종일관 고객의 욕구에 초점을 맞추는 저자의 시선 속에는 깊은 통찰력이 있음이 느껴진다.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얘기는 쉬워도 그 욕구가 어떤 것이며 그래서 어떻게 충족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얘기가 가장 어려운 것이다. 저자가 이런 쪽으로 식견이 있음이 다음 문구에서 잘 드러난다.

「오늘날 사람들은 허핑턴포스트, <뉴욕 타임스>의 스태프나 편집자, 또는 미디어에서 링크를 걸어준 전문 작가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공식적인 자격을 전혀 갖추지 않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생각하는 것에 더 만족을 느끼는 듯하다.」

그중에서도 이 책의 메시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구절은 이것이다.

「우리는 신문의 미래를 계속 걱정한다. 하지만 뉴욕대학의 클레이 서키(Clay Shirky)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더 이상 신문은 필요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저널리즘 그 자체다."」

Comments

만두하이 2012.01.30 01:12
디지털 기업은 아날로그하고는 달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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