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십자가 초승달 동맹 Two Faiths, One Banner

십자가 초승달 동맹


십자가 초승달 동맹 Two Faiths, One Banner

이언 아몬드 지음, 최파일 옮김

색다른 시선, 재미난 분석. 이 책은 20세기 중반 이후 종교 때문에 갈라져 있는 현대인들에게 생각할 과제를 던졌다. 현대의 관점에서 과거를 바라볼 때, 현대의 편견이 과거 분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서구 문명이 혼자서 성장한게 아니라 수없는 영향 속에서 교류하며 성장했는데, 이슬람 문명이 바로 그것이다. 서기 1000년 이후 십자군 전쟁은 "종교 간 갈등"이라고 현대에서 정의를 내렸는데, 이 책에 따르면 오히려 그런 단순 정의가 현대의 문명/종교 간 교류를 막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6년 정도 강의를 했다. 그러면서 자료를 모아보니 최근 1천 년 동안 "종교 갈등"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고 종교와 무관하게 권력 다툼이었다는 것이다. 스페인 지역은 서로마 붕괴 이후 게르만족 이동에 의해 여러 왕국이 난립하다가 북아프리카를 넘어온 이슬람 세력에 의해서 점령당했다. 샤를마뉴 대제의 에스파냐 정복은 전설이나 무훈시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실은 사라고사까지 겨우 진격한 것이었다. 다시말해서 프랑스 변두리만 깔짝대다 만 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유명 작곡가의 클래식 음악 중에는 "터키 행진곡"이 있다. 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 이후 16, 17세기에 오스만제국은 오스트리아의 빈을 포위 공격했었다. 현재의 동유럽 지역은 모두 무슬림 지역이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종교적인 대립"으로 보면 곤란할 것이다. 아무리 신념과 사상이 중요하다해도 이익이 생기지 않는 일에 끼어드는 것은 무모하고 바보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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