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몽골제국의 만주지배사

몽골제국의 만주지배사

 

 

윤은숙 지음, 소나무


우연히 집었다가 식견을 확 넓혔던 책.  이 책은 이승한씨의 "고려 무인 이야기"에 나오는 몽골 침략에 있어 동진 혹은 빠진 부분이었던 "만주 지방"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여진의 금 이후 만주는 지배 왕조가 없는 상태였다.  징키스칸이 금을 멸망시킨 후 형제와 자식들에게 분봉하는 과정에서 징키스칸의 막내 동생에게 만주를 할당하였다. 몽골에서는 막내를 웃치긴이라 하여 아버지의 화로와 게르를 물려주는데, 징키스칸의 막내 동생이 바로 그 역할을 맡았다. 그런데 웃치긴이 황금 씨족인 징키스칸의 동생으로 활약하다보니 그 후로는 웃치긴을 별로 쓰지 않았다고 한다.


어쨌건, 분봉받은 지역이 징키스칸의 사후다보니 몽골이 고려를 침공하던 시기에 만주는 몽골의 웃치긴 왕가가 지배를 하고 있었다. 고려가 무신난 이후 최충헌이 집권할때 이의방 동생의 후손이 전주에서 강릉, 그리고 함흥을 거쳐 만주로 갈때 웃치긴 왕가의 천호장 역할을 했었기에 만주에서 여진족과 어깨를 겨누며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전까지는 동북면 이북의 몽골 세력과 결탁했다고만 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비로소 이성계 가문이 몽골과 만주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고 그 후원자가 누구였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웃치긴 왕가는 몽골 제국의 왕위 계승 전쟁에서 여러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지지 세력이 황제가 되고 안되고에 따라서 왕가의 흥망성쇠가 결정되었다. 마지막에는 쿠빌라이의 등극에는 도움을 주었으나 그 후 반란을 일으켜 원제국의 공격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1300년대 중후반 원 제국이 북원으로 변하고 명이 건국되면서 웃치긴 왕가도 서서히 몰락을 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이성계 가문은 남쪽으로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성계 가문이 내려오고 몽골 세력이 빠져 나가면서 만주 지역은 여진이 다시 세력을 키웠고 조선 초 이만주의 여진 세력이 조선을 계속 괴롭히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역사에서 빠진 부분을 잘 채워주었고 그 내용 또한 착실하게 연결을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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