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스톱 Non-Stop , 2013

논스톱 Non-Stop , 2013  
요약 미국 | 액션 | 2014.02.27 | 15세이상관람가 | 106분
감독 자움 콜렛-세라
출연 리암 니슨, 줄리안 무어, 미쉘 도커리, 앤슨 마운트
 홈페이지 www.nonstop2014.kr





비행기는 참으로 제한된 공간이다. 배도 그렇지만 비행기는 "추락"이라는 큰 덫이 있다. 소재가 반 이상 먹고 가는 영화가 바로 이런 비행기, 배, 잠수함, 밀실 등을 배경으로 한 게 아닐까 싶다. 범인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사용가능한 모든 걸 처리해야 하는 게 얼마나 짜릿하던가. 


인신매매 조직 폭력 세력에 뺏긴 딸을 찾으려는 아비의 노력을 그린 "테이큰"이 개봉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노장 리암 니슨이 항공 보안관 역할로 나왔다. (한 비행기에 두 명이 타는 건 또 처음 알았네.) 뭔가 꿀릴게 있는 동료와 달리 고집 쎄고 제멋대로인 리암 리슨은 비행기 내에 (증명하기는 힘들지만) 테러리스트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묘한 이 놈들은 자기들 정체를 끝까지 숨길려고 했고 오히려 리암 니슨만 궁지에 몰리게 된다. 돈을 입금하라는 계좌가 리암 니슨 이름으로 되었으니 얼마나 당황스럽겠는가. (그런 면에서 금융실명제를 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차암으로 좋군하. 어헐씨구리) 




더 이야기하면 영화 내용을 발설하는 바, 내용에 대해서는 요기까지만 언급하겠다. 하지만 이 영화, 중반까지는 정말 짜증난다. 오히려 리암 니슨이 편집증 환자가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었다. 승객들 전부를 의심하고 심지어 기장을 포함한 조종사까지 의심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본부와 통화를 하면서 본부 지시도 무시를 했다. 


그런데 다르게 보자면, 정말 그렇게 억지로 몰아세운 상황에서도 나오지 아니한 테러리스트가 자기 정체를 숨길 가능성이 있는가. 리암 니슨이 총들고 돌아다니며 확인했는데도 그 틈을 비집고 일을 처리하는 테러리스트를 보면서, 저게 정말 영화가 아니고서는 저렇게 신출귀몰할 수가 없겠구나 라고 느끼는게 정상 아닐까. 





초반 도입부에서 리암 니슨이 비행기 이륙 전에 긴장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맨날 타는 비행기가 떨어질 수 있을까? 그건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다. 배를 타는 일도 힘든데 비행기야 오죽하겠는가. 그래서 초반에는 리암 리슨이 그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건 아닐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