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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숲속 장어'

식탐자 1 6,717 2016.06.29 15:14

장어는 고기와 함께 사랑이고 진리며 항상 옳다. 그런데 장어가 다 맛있는건 아니다. 옳은 장어를 찾으려면 일단 유명한 곳을 가야 하는데, 유명한 곳에 가자니 가격도 비싸고 또 불친절할 수도 있다. 그래서 발품을 팔다 남양주 진접읍에 한 곳을 발견했다. 

 

아래에 주소와 찾아 가는 방법을 적었다. 일단 좀 찾아가는게 힘들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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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소문난교회"가 보이면 오른쪽으로 간다. "숲속장어" 현수막을 따라서 계속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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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짜잔하고 위와 같은 비닐하우스집이 나타난다. 숲속에 장어라니, 너무도 풍치가 있어 보인다. 이런게 바로 풍천장어 뺨치는 풍치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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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을 살짝 돌아보니 숲 중간에도 저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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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분위기가 이러하다. 여름에 정말 시원하게 먹을 수 있을 듯. 게다가 메뉴는 장어와 장어탕 뿐이다. 

 

 

장어가 어떤지 살짝 구경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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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진은 장어를 채워 넣기 전이다. 저 사진을 찍고 3분도 안되어 사장님께서 가득 채워 놓으셨다. 퍼덕퍼덕 살아 있는 저 느낌이 사진으로도 보일려나. 나 오늘 죽었다. 저거 먹고 어딜 가야 하나. 산 하나 타야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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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여신지 얼마 안되어 직접 가져다 주시지만 장어 외에는 "셀프". 샐러드와 야채가 구비되어 있다. 풋고추는 풋풋하지만 많이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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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하게 불을 올렸다. 불도 사장님이 직접 해 주신다. 물론 구워도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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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판을 시켰다. 그럼 2마리인가? 두사람이 먹기엔 많아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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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에 올려 굽기 시작. 아니 사장님이 구워주시기 시작했다. 끄트머리가 탈까봐 불을 잘 보시고 타면 바로 끊어내주셨다. 제대로 안 구으면 맛이 없다고 하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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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굽는 동안, 내 접시는 아직 비어 있고 찍어 먹을 소스는 멍한 눈으로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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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다. 익어가고 있다. 마음도 타고 있다. 배는 고프고, 장어를 먹고픈 욕망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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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점 ㅠ.ㅠ 감격하면서 먹었다.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다. 너무 배가 고파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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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점! 이번에는 소스에 찍어 먹었다. 그래도 무슨 맛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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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쌈으로!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정말 육질이 부드럽고 맛나다. 이 맛이 장어 맛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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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서는 직접 담근 술을 준다. 물론 사장님한테 "사장님~ 그 술 있잖아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재고 있는 술을 주신다. 저 술은 야관문주. 밤에 문을 연다는 그 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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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달래면서 마지막 한 점까지 확실히! 꼬리는 물론이고! 

 

 

 

 

 

상호 : 숲속장어 (010-8324-9737)

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사랑으로소문난교회" 바로 옆 길 (네비게이션에서는 "사랑으로소문난교회"를 쳐야 한다) 

Comments

사랑방지기 2016.11.02 15:40
이거 내부 사정으로 2016년 11월 초에 문 닫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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