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사장도 갑질 논란…대한항공 "사실 아냐"

뉴시스 원문 기사전송 2018-05-15 10:03

-
-

공유하기

URL복사

AI챗으로 요약

기사 제목과 본문 내용을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확인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AI챗이 열심히 분석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뉴스 기사
조 사장, 게임 방해 이유로 난기류 경고방송 금지 지시 논란 대한항공 "조 사장 지시로 기내방송 규정 변경 사실 아니야" SNS 등에서 조 사장 부정 편입학 의혹 등 부정적 여론 형성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조현민 전 대항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에서 비롯된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조 사장은 최근 게임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기내 상위클래스 좌석에서 경고 방송을 금지하라고 내린 지시를 내렸다는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 사장의 지시에 따라 난기류가 발생했을 때 모든 승객에게 경고 방송을 실시하는 대신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에는 개별 안내를 실시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대한항공 측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은 난기류가 발생할 경우 직원들의 대처방안을 담은 직원용 안내문을 새롭게 만들었다. 기존에는 난기류가 발생할 경우 모든 승객이 들을 수 있도록 경고 방송을 했지만 이를 이코노미석 승객에게만 한정토록 한 것이다.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승객에게는 구두로 경고하도록 변경했다. 이 같은 방침 변화에 대해 대한항공 직원들은 조 사장이 게임을 하다가 난기류 방송으로 인해 화면이 바뀌자 짜증을 내며 난기류가 발생할 경우 개별 안내를 지시했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명자료를 내고 즉각 반박했다. 대한항공은 "조 사장이 게임에 방해 받는다고 기내방송 규정 변경을 지시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사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순항 고도 진입 및 터뷸런스 발생 시 모든 승객에게 안전벨트 착용 고지 방송을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2017년 11월 이후 승객 불편 의견을 반영, 방송 간소화를 실시하고 있다"며 "가벼운 터뷸런스 발생 시 상위클래스 승객 대상으로는 안내 방송 대신 승무원이 1대 1로 구두 안내 및 육안 확인하고 있다. 이는 단순 안전벨트 착용 안내 방송보다 한층 강화된 안전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항공업계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르면 좌석벨트 사인이 켜졌을 경우 방송을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좌석벨트 사인만 켜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각종 사회관계망사이트(SNS)에서는 조 사장의 인하대학교 부정편입학 의혹, 과거 행실 등이 올라오며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인하대 부정편입학 의혹은 조 사장이 2년제 미국 A대학교에서 졸업인정학점에 크게 못 미치는 학점을 이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하대에 편입학했다는 것이다. 1998년 교육부 조사 당시 조 사장은 인하대에 편법으로 편입학했다는 결론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2003년 인하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외에도 조 사장의 과거 행실 등이 재조명되고 있는 중이다. 2000년 조 사장이 차선을 위반하다 경찰에게 적발되자 해당 경찰관을 치고 도망친 사건 등이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조 사장은 뺑소니 혐의로 시민들에 의해 붙잡혔지만 경찰은 불구속입건을 한 뒤 4시간 만에 풀어줬다. 이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조 사장이 1999년 뺑소니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뒤 더 큰 범법행위를 저질렀는데 조 사장을 풀어준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중이다. 이른바 경찰의 축소 수사 의혹이다. 조 사장을 둘러싼 갑질 논란이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때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제보에 의해 커질 경우 대한항공은 또 다른 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높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과거 2008년 이건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남아 있었던 것처럼 한진그룹 오너 일가들이 각종 수사 등에도 흔들림이 없는 것은 조원태 사장을 통해 경영권을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라며 "조 사장에 대한 갑질 논란이 커지는 것은 좋지 않은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oj1001@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동현 oj1001@newsis.com

인쇄

[경제] 네티즌관심뉴스

더보기

이시각 주요뉴스

네이트 홈으로 뉴스 홈으로 맨위로

지구촌 화제

이전 1/1 다음

지구촌 화제 더보기

사진으로 보는 세상

이전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