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美항모, 수리비로 1300억원 '추가'

박승희 기자 입력 2018. 5. 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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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군함 USS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이 수리비로 1억2000만달러(1300억원)을 더 쓰게 됐다고 15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미 의회는 지난 2007년 도입 예산을 편성하며 항모 건조 비용으로 105억달러(11조3200억원)를 상한선으로 책정했지만 10년간 비용이 계속해서 늘어왔다.

해군이 연기하려고 했던 항모 충격 검사도 국방부의 지시에 따라 예정대로 실시될 예정이라 항모에 들어갈 비용은 계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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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 충격검사 등 진행되면 비용 더 늘 듯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서 지난해 7월 진행된 제럴드 포드(CVN-78) 미군 핵항공모함 취역식. <자료사진>© News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군함 USS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이 수리비로 1억2000만달러(1300억원)을 더 쓰게 됐다고 15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 1월 손상된 추진체 부품을 교체하고 갑판으로 짐을 옮기는 승강기를 수리하기 위해 의회에 비용 상한을 올려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조정이 적용된다면 제럴드 포드함에 들어간 총 비용은 130억2700만달러(14조561억원)로 늘어난다.

미 의회는 지난 2007년 도입 예산을 편성하며 항모 건조 비용으로 105억달러(11조3200억원)를 상한선으로 책정했지만 10년간 비용이 계속해서 늘어왔다.

미 회계감사원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제럴드 포드 항모가 "미숙한 기술과 불완전한 형태로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예상 시기보다 20개월 뒤에나 배달된데다 선박 운행과 탑승자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결함이 40개 이상 발견됐다.

해군이 연기하려고 했던 항모 충격 검사도 국방부의 지시에 따라 예정대로 실시될 예정이라 항모에 들어갈 비용은 계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충격 검사는 항모가 충격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본체 근처 수중에서 폭발물을 터뜨리는 방식으로 실행된다. 필수 안전절차지만 미 해군은 수요를 맞춰 신속 대응력을 갖추려면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었다.

항모 세대교체를 위해 미국이 개발하는 포드급 항모 중 첫 번째인 제럴드 포드함은 현재 주력 항공모함인 '니미츠'급 선박의 다음 세대 기종이다.

선체 길이 337m에, 78m 폭의 활주로를 갖추고 있으며 F-35C 등의 전투기를 75대 이상 실을 수 있는 초대형 항모다.

새로운 항공기 발진 장치 '전자기 캐터펄트'를 장착하고 착륙 시스템 등을 업그레이드 했으며 최신형 A1B 원자로 2기를 통해 동력을 20년간 무제한 공급받을 수 있다. 전력 생산도 기존보다 3배 많다.

미국은 제럴드 포드함을 시작으로 같은 급의 항모 존 F. 케네디 함(CVN-79)과 엔터프라이즈함(CVN-80) 등 항모 3척을 차례로 취역하며 항모 전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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