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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요르단서 ‘쌩쌩’ 달린다…올해 신차 판매점유율 29% 기록

현대차 요르단서 ‘쌩쌩’ 달린다…올해 신차 판매점유율 29% 기록

기사승인 2017. 10. 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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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제공=현대자동차
올해 요르단에서 판매된 신차 10대 중 3대는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2017 BMI 자동차 보고서’를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올해 9월 기준 요르단에서 58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요르단 신차 판매 시장 점유율의 29%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현대차는 요르단에 엘란트라(국내 판매명 아반떼), 쏘나타, 쏘렌토 등을 판매 중이다. 특히 엘란트라 판매량이 높은 것은 요르단 젊은 인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위 기아자동차는 28% 증가한 4800대를 판매했다. 3위는 일본 도요타로 신차 판매점유율 23%, 4위 미쯔비시 7%, 5위 닛산 5% 순으로 나타났다.

요르단에서 한국차가 인기 있는 이유는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과 차량 정비센터가 곳곳에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BMI 보고서는 “올해 요르단 자동차 시장은 대외원조와 외국인 투자로 지난해보다 0.7% 증가한 4만2000대의 차량이 판매될 것”이라며 “2021년엔 33.9% 증가한 5만7000대 이상의 신차가 팔리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요르단 정부의 높은 연료비와 판매세 정책은 요르단 자동차 시장 성장의 부정적인 요인이다.

완성차 인기에 힘입어 한국산 자동차 부품도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요르단 통계청의 ‘2014~2016년 국가별 대요르단 자동차부품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은 독일과 시장점유율 1위를 다투고 있다. 최근 3년간 각국별 자동차 수출 규모 총합 순위에서 △독일 7082만7000달러(20.3%) △한국 7054만5000달러(20.2%) △일본 6393만1000달러(18.3%) △중국 4224만8000달러(12.1%) △미국 2160만5000달러(6.1%) 순이다.

문선호 요르단 암만무역관 관계자는 “요르단과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유럽산 자동차 부품들은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지만, 한국 자동차 부품에는 3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현지에선 관세 영향으로 유럽과 한국산 부품의 최종 판매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산 제품은 한국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췄지만 안정성 문제로 한국, 유럽산 부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자동차와 부품은 요르단에서 이라크로 재수출되는 품목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 향후 요르단과 이라크간 육로 국경 정상화 조치가 이뤄진 만큼 한국 자동차 부품, 자동차에 대한 수요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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