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첫날부터 '먹통'…학원 가서 온라인 수업 듣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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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때문에 계속 미뤄졌던 학생들의 개학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습니다. 고3과 중3만 먼저 개학했는데, 예상했던 대로 혼란이 적지 않았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교 3학년 학생이 강의 수강을 위해 EBS의 온라인클래스에 접속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장애 메시지만 뜰뿐 접속되지 않습니다.

[중학교 3학년 학생 : 입장을 하면 계속 로딩이 무한 반복이 돼요. 한 40분째 (접속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온라인 개학 첫날 일선 학교들은 EBS 콘텐츠 활용 수업을 많이 채택했지만, 26만여 명의 학생과 교사가 동시 접속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EBS는 급히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띄우고 학생들에게 EBS의 다른 학습 콘텐츠를 이용할 것을 유도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 학교 선생님들이 일시에 몰려서 저희가 이제 그걸 좀 분산시키는 서버 장치가 있었는데요, 거기서 병목 현상이 일어났어요.]

1시간 15분이 지나 안정화됐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연결이 지연되자 온라인 게임에 접속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학부모 제보 영상 : 아이들이 전부 다 같이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개학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모르겠네요.]

수도권의 일부 학원들은 학생들이 학원에 와서 온라인 수업을 듣도록 해 온라인 개학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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