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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불편했던 보행길, 확 바뀌었어요!

매일 마주치는 일상과 길거리 모습에서 우리는 특별한 변화를 감지하기 힘들다. 하지만 우리 주변은 누군가에 의해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기 위한 시도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공공재는 무수히 많다. 길가의 가로수, 가로등, 배수구, 신호등, 차도, 인도 등등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돕는 장치들이다. 최근 필자가 길을 걷다가 마주친 작지만 소중한 변화에 대해 소개해 본다.

알록달록 예쁜 골목길​

필자가 출근하는 구로디지털단지의 직장인들은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7호선 남구로역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 구로디지털단지는 보강공사를 해 인도를 확보하고 지하철역도 개선했다.

하지만 7호선 남구로역 1번 출구는 비좁은 길에 있다 보니 확장이 쉽지 않다. 특히 비가 내리는 날이면 북새통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지하철역에서 나와 우산을 펼치려는 인파로 정체가 잦았다. 언덕길에서는 가끔씩 미끄러지는 경우가 생겨 위험성이 커 보였다. 지하철 출구에 캐노피를 해줘서 비올 때 편리하다 생각하던 찰나에 이 일대의 바닥을 새롭게 공사했다. ​처음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을 표시하기 위해 공사하는 줄 알았는데 이곳을 드나드는 일반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 듯하다.

수많은 직장인이 지나가는 골목길에 색을 입히면서 화사해졌다
남구로역 주변, 수많은 직장인이 지나가는 골목길에 색을 입히면서 화사해졌다 ©김재형

무엇보다 미끄럽지 않은 게 좋았다. 다소 침울해 보였던 골목이 환해졌다. 특히 이곳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는데 아이들과 보행자를 위해 보호대를 설치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했다. 200~300m 골목길이 알록달록한 색으로 채워졌는데 변화의 취지를 알 수 있는 안내문이 없는 건 아쉽다.

어린이집 앞에 보호대를 설치하고 보행로를 초록색으로 색칠했다
어린이집 앞에 보호대를 설치하고 보행로를 초록색으로 색칠했다 ©김재형

신호등 LED ​선에 맞춰 기다려요

개인적으로 시민들이 안전을 위해서 모두가 실천했으면 하는 게 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 신호를 기다릴 때 한걸음 뒤에서 기다리는 게 습관화되면 좋을 듯하다. 일부 시민들은 차도까지 내려와서 서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자칫 위험해 보였다. 한두 걸음 먼저 가려다가 자칫하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등을 기다리는데 바닥에 LED 정지선이 확 눈에 띄였다. ​

신호등 바닥에 LED가 눈에 잘 보여 무단횡단을 막는 효과가 있을 듯하다
신호등 바닥에 LED가 눈에 잘 보여 무단횡단을 막는 효과가 있을 듯하다 ©김재형

보행신호에 따라서 빨간색과 초록색으로 색깔이 바뀌는 시스템이다. 낮에도 눈에 잘 보이지만 밤에 LED가 유독 빛났다. LED 정지선을 통해 신호등을 한걸음 뒤에서 기다리고 특히 밤에 무단횡단 사고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

보행신호 시 LED 선도 초록색으로 바뀐다
보행신호 시 LED 선도 초록색으로 바뀐다 ©김재형

​​아이들 안심 통학로

길의 변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초등학교 인근의 좁은 길 한편에 안심 통학로가 생겼다. 이 길은 초등학생은 물론 중학생들이 수시로 다니는 길이다. 길이 좁기 때문에 지나다니는 자동차와 마주할 수밖에 없다. 아이들 통학로 바닥을 초록색으로 칠해 확연히 구분시켰으며 LED 등으로 표시해 두었다. 길이 좁기에 보호대가 없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 안심 통학로를 구분시키면서 차량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학생들 안심 통학로를 구분시키면서 차량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김재형​

확 넓힌 인도에 발걸음도 사뿐

서울시는 얼마 전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대로 등을 대상으로 찻길은 줄이고 인도를 넓힌다고 밝힌 바 있다. 동네 길도 사람 위주의 보행로가 생기니 무척이나 반갑다. 최근 대림동 인근에서 차도를 줄이고 인도를 넓히는 모습을 포착하면서 변화된 모습에 궁금증이 커졌다. 특히 이 길은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데 인도가 너무 좁아 언제나 불편해 보였기 때문이다. 과감하게 차선을 조정하고 인도를 확보했다. 이렇게 길을 넓히니 한눈에 봐도 보행자들이 편해 보였다. 버스를 기다리는 정거장 뒤로도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게 됐다.

유동인구에 비해 인도가 너무 좁았으나 공사를 마치니 길이 훤해졌다
유동인구에 비해 인도가 너무 좁았으나 공사를 마치니 길이 훤해졌다 ©김재형

친환경 그늘막

몇 해 전부터 구청 주축으로 뙤약볕을 잠시라도 피하라고 신호등 인근에 대형 파라솔을 펼쳐 놓고 있다. 처음에는 뭐 이런 시설까지 있어야 하나 싶었는데 막상 설치되고 난 후 신호등을 기다릴 때 매번 파라솔 아래에 있게 된다. 기존 그늘막도 좋았는데 여의도를 지나가다가 친환경(?) 그늘막을 발견했다. 파라솔이 아닌 실제 나무에 철골구조물을 세워서 나뭇잎이 그늘을 만들어 주는 구조다. 마침 대왕참나무 그늘목이라는 이름과 ‘파란불을 기다리며 잠시 쉬어가세요’라는 안내글이 마음에 와닿았다. 왠지 천연의 녹색 잎사귀 아래에 있으니 마음만은 더 시원하다.

대왕참나무가 유기농 그늘목을 만들었다

대왕참나무가 친환경 그늘막을 만들었다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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