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위클리 레터 제64호! 행복한 돌봄 노동은 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MD입니다.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가장 친밀한 관계입니다. 그런데 친구나 직장 동료, 연인 관계처럼 가족 관계에서도 갈등은 늘 발생합니다. 이러한 갈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가족이 원수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특히 강도 높은 돌봄 노동에서 갈등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자녀를 향한, 부모를 향한 돌봄 노동이 특정 가족 구성원에게만 집중될 때 돌봄을 받는 사람도, 돌봄 노동을 하는 사람도 쉽게 지치고 힘들어지죠. 의미 있는 돌봄 노동, 행복한 돌봄 노동은 가능할까요?

가족, 돌봄에 관한 책을 소개합니다. - 규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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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돌봄노동

# 리즈 오도넬 『일하는 딸』 : 자녀 양육과 부모 돌봄이라는 이중 업무를 동시에 짊어지는 중년 여성이 많다. 이들을 힘들게 하는 건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할까?

# 박우란 『딸은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 : 왜 엄마와 딸은 애증의 관계일까? 정신분석학 관점에서 본 딸과 엄마의 관계를 논했다.

# 최광현 『가족의 두 얼굴』 : 독일과 우리나라에서 가족치료사로 활동하면서 따뜻함보다는 슬프고 다투는 가족을 더 많이 만난 사례를 정리하고, 왜 현대 가족이 이토록 갈등하는지 분석했다.

# 더 케어 콜렉티브 『돌봄 선언』 : 왜 돌봄은 다시 가족 문제로 치환되는가. 책 집필에 참여한 저자는 '신자유주의'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한다.

# 잉그리트 알렉산더, 자비네 뤼크 『굿바이 가족 트라우마』 : 저자는 트라우마의 단위가 개인이 아니라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부모 세대의 경험이 자식 세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폭넓게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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