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 Economy

[제품 리뷰] ‘갤럭시북 vs 그램’ 2023 노트북 대전 ‘삼성 勝’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PC 제조업체들은 매년 연초에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신학기를 맞아 연초에 노트북을 주로 구입하기 때문이다. 이때의 성패가 한 해의 판매 실적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노트북 시장은 삼성과 LG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가운데 그동안 LG그램이 우세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2023년 올해 봄 노트북 대전은 삼성 갤럭시북의 승리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경쟁사 제품 살 금액으로 갤럭시 북3 프로 사고 갤럭시 탭도 살 수 있다.”

"저 사양대 노트북에선 생태계 파괴자 수준이네. 아이폰, 맥북 버리고 갤럭시북으로 갑니다."

“:S23+갤럭시북3=LG그램”

“노태문이 아이돌(뉴진스)을 이겼다. 노태문 아버지'라고 불러도 되나요? 노태북 만세”

“무게 빼곤 갤럭시북이 압승. AS 생각해도 닥 삼성”

 

클리앙, 디시인사이드, 뽐뿌닷컴, 에셀알클럽 등에 올라온 글들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북3 가성비를 호평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 이름과 노트북을 합친 ‘노태북’이란 애칭까지 만들었다. 심지어 네이버 카페 'LG그램 노트북 사용자 모임'을 보면 LG그램 카페인지 무색할 정도로 갤럭시북에 대한 호평 글들이 대부분이다.

 

LG그램 카페에 올라온 갤럭시북 글들

 

삼성 갤럭시북과 LG 그램은 ‘윈도우 기반 노트북’을 구매하려는 사용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선택지다. 양사의 신제품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데다 신학기를 앞두고 노트북 구매 예정자들이 많고 사실상 가격이 1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나다 보니 사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양사의 올해 제품 출시 발표 자료를 보자.

 

10년 역사의 초경량 LG그램 스타일

LG전자는 올해 1월 25일 초경량 노트북의 대명사인 ‘LG 그램’의 출시 10주년을 맞아 신제품 ‘LG그램 스타일’을 출시했다. 걸그룹 ‘뉴진스’와 협업한 그램 스타일 한정판도 선보이며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쳤다. LG 그램 스타일은 14형ㆍ16형 등 2종으로 출시되며 국내 출하가는 각각 249만 원, 279만 원이다. 무게는 14형 999g, 16형 1.23kg으로 그램의 정체성을 유지했다.

 

초경량을 자랑하는 10년 역사의 LG그램

 

LG전자는 지난 2014년 국내 노트북 제조사 최초로 무게가 1kg 미만인 980g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대용량 배터리, 대화면, 고성능 등 고객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혁신을 거듭하며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선도해 왔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LG 그램 스타일(모델명: 16Z90RS, 14Z90RS)은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그램의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은 한층 극대화한 제품이다. 제품 외관에는 빛의 각도나 보는 방향에 따라 다채롭게 색이 변하는 오로라 화이트 색상과 코닝사의 고릴라 글라스(Gorilla® Glass) 소재를 적용했으며, 키보드 아래 공간에는 사용자가 터치할 때만 LED 불빛으로 드러나는 히든 터치패드를 탑재했다.

또한 신제품은 그램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대표모델인 ‘LG 그램 스타일 16’은 16:10 화면비의 16형 WQHD+(3200×2000) 고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0.2ms 응답속도와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빠르게 전환되는 영상도 매끄럽고 선명하게 표현한다.

OLED의 장점인 압도적인 명암비와 블랙 표현은 물론, 디지털영화협회(DCI)의 표준 색 영역 DCI-P3를 100% 충족해 색 표현도 풍부하고 자연스럽다. 패널에는 빛 반사와 눈부심을 줄여주는 AGLR(Anti-Glare & Low Reflection)를 적용했다.


신제품은 16:10 화면비의 WQXGA(2560×1600) 해상도 IPS 디스플레이와 엔비디아(NVIDIA)의 고성능 노트북용 외장 그래픽카드(Geforce RTX™ 3050 Laptop GPU)를 탑재했다. 사용환경에 따라 31Hz부터 최대 144Hz까지 자동으로 주사율을 전환하는 VRR(가변주사율, Variable Refresh Rate)도 지원해 역동적인 게임을 즐기거나 고화질 영상 편집 시에도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신제품 전 모델은 인텔의 최신 13세대 프로세서와 최신 저전력 메모리를 적용했다. 또 최대 5와트(W) 출력의 스마트 앰프와 입체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를 처음으로 지원한다. 충전 어댑터의 부피와 무게는 전작 대비 각각 46%, 24% 가량 낮춰 휴대하기에도 편리하다.
 

삼성 갤럭시북의 대반격 시작

삼성전자 갤럭시북3 프로는 14형ㆍ16형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무게는 각각 1.17kg, 1.56kg으로 그램에 비하면 다소 무거운 편이다. 하지만 무게를 171g 차이까지 좁혔다. 이 정도면 실제로 들었을 때 차이를 느끼기란 쉽지 않다. 플라스틱이 아닌 풀 알루미늄 마감, 3K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갖췄다.

 

삼성 갤럭시북은 가성비로 사용자를 사로잡는다

 

가장 큰 장점은 갤럭시북3 프로는 사전판매 특가에 각종 할인 혜택을 더하면 실 구매가가 약 119만 원선까지 내려가는 점이다. 여기에 MS 오피스, 노트북 파우치, 콘텐츠 구독 서비스 등 사전 구매 혜택을 더하면 실제 체감 가격은 더 낮아진다.

 

갤럭시북3 시리즈는 사용자 니즈에 맞춘 3가지 라인업을 제공한다. 고사양을 요구하는 고객에 적합한 '갤럭시북3 울트라', 360도 회전하는 터치 스크린에 S펜을 지원해 컨텐츠 크리에이터의 사용성을 넓힌 '갤럭시북3 프로 360', 얇고 가벼운 클램셸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높인 '갤럭시북3 프로'로 구성됐다.

 

갤럭시북3 시리즈는 최신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그래픽과 앱 실행 성능을 강화했다. 더욱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하며 향상된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갤럭시북3 울트라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노트북용 외장그래픽을 탑재해,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 등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활동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고사양 노트북임에도 16.5mm의 얇은 두께와 1.79k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까지 갖췄다.

 

갤럭시북3 시리즈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시리즈 최초로 도입했다. 16:10 비율, 3K 해상도(2,880 x 1,800), 최대 120Hz의 주사율로 갤럭시북 시리즈 중 최상의 AMOLED 디스플레이 경험을 선사하며, 영상과 게임에서 생생한 색감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동급 사양 비교해보니…

갤럭시북3 프로 제품과 LG그램 스타일 14인치 동급 사양 제품을 비교해봤다.

 

<갤럭시북3 프로 (NT940XFT-A51A)>

14인치 2880x1800 AMOLED (120Hz)

인텔 코어 i5-1340P

16GB RAM

256GB SSD (+추가확장슬랏)

썬더볼트4 x 2, HDMI x 1, USB-A x 1, microSD x 1

Wifi 6E

1080p 웹캠

63Wh 배터리

1.17kg 무게

 

<그램 Style 14인치 (14Z90RS-GA50K)>

14인치 2880x1800 AMOLED (90Hz)

인텔 코어 i5-1340P

16GB RAM

256GB SSD (+추가확장슬랏)

썬더볼트4 x 2, HDMI x 1, USB-A x 1, microSD x 1

Wifi 6E

1080p 웹캠 (얼굴인식 지원)

72Wh 배터리

0.99kg 무게

 

가격을 보면 갤럭시북3프로는 159만원이고, LG그램 스타일은 249만원이다. 동급 그램 대비 90만원이 싸다. 하지만 갤럭시북3 프로를 예판하면 125에 구입할 수 있어 그램 대비 반값까지 떨어진다.

 

그나마 그램 뉴진스 에디션으로 체면치레

LG전자는 지난 1일 오후 8시에 'LG그램 스타일 뉴진스 리미티드 에디션 빅버니' 제품 200대를 선착순으로 판매했다. 가격은 249만 원으로 책정됐는데 6분 만에 모두 팔렸다.

 

구성품에는 14인치 LG그램 노트북 제품 본체, 마우스, 파우치, 케이블 스트랩, 마우스 패드&마우스, 스티커, 뉴진스 DIY 편지지 및 포스터가 포함되어 있다. 노트북 제품 본체와 마우스, 파우치 등의 구성품에도 뉴진스를 상징하는 토끼 디자인이 새겨져 있다.

 

그램 뉴진스 에디션은 6분만에 완판됐다.

 

전반적으로 갤럭시북의 완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나마 그램 뉴진스 에디션 완판으로 체면치레는 한 셈이다. 하지만 뉴진스 에디션은 완판 된 이후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에 '뉴진스 그램 빅버니'를 재판매하는 글들이 올라와 그램의 인기 하락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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