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승용차서 술 취해 잠든 3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2015. 8. 28. 09:33
(부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대낮에 밀폐된 승용차 안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잠든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께 경기도 부천시의 주택가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의 조수석에서 A(35·여)씨가 숨진 채 앉아있는 것을 B(49)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차 창문을 통해 들어온 햇볕으로 인해 얼굴과 팔 부위에 가벼운 화상을 입은 상태였고 체온은 42도로 측정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A씨와 음식점에서 소주 4병을 나눠 마시고 승용차 조수석에 태워 집 앞으로 이동해 오전 9시 30분께 A씨를 차 안에 두고 문을 잠근 뒤 집에 혼자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숨진 A씨는 평소 당뇨와 혈관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고 차 안에 놓여 있던 A씨의 손가방에서는 당뇨 약이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평소 잘 알고 지내온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A씨가 술에 취해 대낮에 뜨거운 차량 안에서 잠을 자다가 숨졌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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