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한 구급대원 뺨 때리고 폭언…소방서장 직위해제

연합뉴스 기사전송 2017-11-06 14:26 최종수정 2017-11-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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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의 뺨을 때린 인천의 한 소방서장이 직위 해제됐다. 인천소방본부는 구급대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인천 강화소방서장 A(56)씨를 직위해제 조치하고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이달 2일 오후 8시 20분께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 남부소방서 소속 소방사 B(24)씨의 뺨을 한차례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서장은 당시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자리를 옮기던 중 계단에서 미끄러져 이마를 다치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서장은 인천소방본부 감찰팀 조사에서 "술에 취해 납치되는 줄 착각했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감사에 나선 인천소방본부 감찰팀과 소방특별사법경찰관은 A 서장을 조사한 뒤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소방기본법은 출동한 소방대원을 폭행해 구급 활동을 방해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인천 내 소방지휘관들을 소집한 회의를 열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끝)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 4개월에 2억5천만원…평범한 여성에 '대박 유혹'BJ ☞ '손자 밥 줘야 해' 뺑소니에 부러진 다리로 귀가한 할머니 ☞ '과속 운전자' 잡는 공중에 떠 있는 횡단보도 등장 ☞ 故김광석 형 "서해순 거짓말탐지기라도 해보고 싶은 심정" ☞ "강아지 밥 주고 오겠다" 신생아 맡기고 찾지 않은 엄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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