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화장실서 흡연하다 제지한 승무원 폭행…20대 여성 징역형

연합뉴스 기사전송 2018-05-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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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베트남행 비행기에서 술에 취해 흡연하다가 여승무원이 제지하자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이재환 판사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5·여)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과 함께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21일 오후 11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베트남 하노이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이스타항공 기내 화장실에서 술에 취해 담배를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이스타항공 소속 승무원 B(23·여)씨가 기내흡연을 제지하며 증거자료 확보를 위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자 발로 배를 걷어차 넘어지게 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기소된 이후 소재 불명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재판을 기피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면서도 "우울증 등을 앓는 상태에서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법정에서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사건 당시 승무원들에 의해 조기에 제압돼 더 큰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son@yna.co.kr (끝)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 배우 허준호, 일반인 여성과 재혼 ☞ 개성공단에 납품된 초코파이는 '오리온'이 아니었다? ☞ 광주∼인천공항 택시비 떼먹고 해외여행서 돈 '펑펑' ☞ 인천 디스코팡팡 DJ가 중학생들 상습 성희롱 의혹 ☞ 문 대통령 "BTS 빌보드 1위 축하…세계에 감동"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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