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 이젠 '황제' 칭호 얻었다..."日 수비수 압도+그냥 벽이었어"

고성환 2023. 9. 3. 18: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이 '황제'라는 새로운 칭호를 얻었다.

매체는 김민재를 '황제(kaiser)'라고 칭하며 "오늘 '괴물'이 뮌헨에서 크게 떠올랐다. 그는 이타쿠라에게 '네가 할 수 있는 건 내가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그저 후방에 자리한 벽이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김민재가 이타쿠라보다 더 뛰어났다고 극찬한 것.

이제 김민재는 잠시 뮌헨을 떠나 영국으로 이동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황제'라는 새 별명을 얻은 김민재 /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사진]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사진] 풀타임 활약을 펼친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고성환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이 '황제'라는 새로운 칭호를 얻었다.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타쿠라 고(26, 묀헨글라트바흐)와 맞대결 판정승은 덤이었다.

뮌헨은 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묀헨글라트바흐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3연승을 기록한 뮌헨은 승점 9로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뮌헨은 해묵은 징크스를 깨뜨렸다. 뮌헨이 묀헨글라트바흐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2019년 3월(5-1 승)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또한 묀헨글라트바흐 공식전 5회 연속 무승부를 끊고 오랜만에 승점 3점을 따냈다.

뮌헨은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타쿠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13분 리로이 자네의 동점골과 후반 43분 마티스 텔의 역전골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김민재도 가벼운 부상을 딛고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뮌헨 수비진을 지휘했다. 그는 종아리에 쥐가 나면서 근육 경련을 겪은 만큼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변함없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90분 내내 묀헨글라트바흐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 그는 날랜 스피드와 적극적인 수비로 나폴리 시절 모습을 보여줬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그를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 도중 교체하지 않으며 믿음을 보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야말로 벽 모드였다. 김민재는 뛰어난 판단력과 속도를 자랑하며 뒷공간 패스를 모두 끊어냈고, 상대 공격수와 몸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한발 빠른 차단과 단단한 일대일 수비, 역습 기회를 끊어내는 영리한 반칙은 말할 것도 없었다.

특히 공중볼 싸움에서 압도적이었다. 김민재는 높은 타점을 바탕으로 헤더 경합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는 세트피스 공격 장면에서도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공을 떨궈놓으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공중볼 경합 승리(11회 시도 8회 승리)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190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장신 공격수 토마시 츠반차라도 완벽 봉쇄했다. 헤더 경합에서도 밀린 츠반차라는 아예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후반 14분 교체됐다. 이제 막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2000년생 공격수에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김민재라는 벽은 너무 높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선제골을 터트린 이타쿠라 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일 '바바리안 풋볼'도 김민재의 활약에 감탄했다. 매체는 김민재를 '황제(kaiser)'라고 칭하며 "오늘 '괴물'이 뮌헨에서 크게 떠올랐다. 그는 이타쿠라에게 '네가 할 수 있는 건 내가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그저 후방에 자리한 벽이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바바리안 풋볼은 골 맛을 본 이타쿠라에게도 "수비 라인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팀에 리드를 안기는 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뮌헨 공격수들을 확실히 고전하게 했다"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김민재가 이타쿠라보다 더 뛰어났다고 극찬한 것.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통계 매체 '풋몹'도 김민재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매체는 볼 터치 101회, 패스 성공률 91%(85/93),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8회, 공중볼 경합 승률 73% 등을 기록한 그에게 팀 내 4위인 평점 7.7점을 매겼다. 파트너 우파메카노는 7.3점을 받았다.

이제 김민재는 잠시 뮌헨을 떠나 영국으로 이동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다. 그는 대표팀에 합류해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9월 A매치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앞선 4경기에서 2무 2패를 거둔 클린스만호는 첫 승 사냥에 도전한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