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민지 기자]
"'왜 안뜨냐'는 댓글이 많았어요" 빼어난 미모, 탄탄한 연기력을 모두 갖춘 배우 서지혜를 향해 네티즌들이 던진 질문이었다. 2002년, 19살의 나이에 CF로 데뷔해 각종 잡지, 광고 모델로 활약했던 서지혜는 배우로 꾸준한 행보를 보여왔다. 영화 '여고괴담4-목소리'부터 '신돈', '오버 더 레인보우', '펀치', '질투의 화신', '흑기사', 최근작 '흉부외과'까지 서지혜는 자신만의 길을 차분히 걸어왔다. 톱스타는 아니지만 예쁘고 연기 잘하는, 제 몫을 해내는 매력있는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서지혜는 "옛날에 '왜 안뜨냐' 그런 댓글이 많았다. 기분 나쁘거나 하지 않았다. 관심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내가 뜨고 안뜨고의 문제가 아닌 나이가 됐다. 어릴 때 그 댓글을 접했다면 신경을 많이 썼을 수 있지만 내가 뜨고 안 뜨고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한 후에 그런 댓글을 봤다. 친구들이 속상해 하긴 했지만 내 입장에서는 그런 관심들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지혜는 인터뷰 내내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기 보다는 연기를 하는 것 자체가 그에게는 큰 기쁨이었다. 서지혜는 "예전에는 그냥 연기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재미있고 즐거우니까 젊음의 패기로 움직였다면 지금은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이 많다. 물론 어릴 때도 열심히 했고 잘하고 싶었지만 그땐 '어리고 데뷔한지 얼마 안됐으니까 실수로 봐주겠지'가 있었다. 지금은 그게 용납이 안되는 나이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도 모르게 좀 더 욕심을 내니까 '옛날에는 어떻게 일을 했지?'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나와 과거의 나를 비교하다 보니까 달라졌다는게 느껴진다. 그땐 경험을 많이 못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많은 경험을 했다. 그래서 보는 눈이 달라진 부분도 있을거다. 연기할 때도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스타가 되고 싶다'는 욕망보다 '계속 내 길을 걸어가고 싶다'는 욕심이 더 크다고. 서지혜는 "엄마가 나한테 '너는 욕심이 없는 것 같다'고 한 적이 있다. 남들이 봤을 때는 '주어지면 하고 아니면 말고' 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욕심이 없다기 보다 어릴 때부터 말도 안되는 허황된 꿈은 없었다. '내 눈 앞에 있는 것만 잘 하면 되고 이걸 잘 끝내야지', '내가 재미있으면 되지'라고 생각했다"고 처음 연기할 때의 자세를 떠올렸다. 그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내가 톱스타가 되고 그런 것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가는게 내 목표고 꿈이다. 솔직히 그게 어렵더라. '그래 그런거야'를 찍을 때 어떤 선생님께서 '이순재 선생님처럼 저 나이 때까지 연기하는 분들이 없다. 우리 나라에 손꼽는다'고 하셨다. 긴 시간을 한 길만 버텨온게 대단한 일이다. 연기를 잘하고 떠나서 그렇다. 우리 사회도 그렇다. 빠르게 바뀐다. 내 친구들도 한 직장을 오래 다니는 경우가 많지 않더라. 이래저래 사정도 있겠지만 한길을 오랫동안 가는 게 대단하다 생각한다"고 배우로서 자신의 목표를 공개했다. 이어 " 잘한다 보다는 꾸준한 배우가 되고 싶다. 20대 때도, 30대 때도 그게 내 성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연기 잘 한다'는 댓글이 가장 좋다. 서지혜는 "'예쁘다'는 댓글 보면 기분이 좋더라. 그런데 '연기 잘한다'는 댓글이 좋다. 일할 때 행복함을 느끼니까 거기에 포커스가 가 있다. 드라마 초반에 항상 걱정이 많다. 잘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때가 스트레스가 가장 많다. 연기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보니까 연기 관련 댓글을 보면 '내 노력을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있구나.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힘이 난다"고 밝혔다. 뉴스엔 이민지 oing@ ▶코코소리 소리, 착시 부르는 한뼘 비키니 몸매 ‘우윳빛 피부’[SNS★컷] ▶‘나혼자산다’ 마이크로닷 집 공개, TV도 밥상도 없는 무소유[어제TV] ▶김완선 호텔 뺨치는 집 공개, 모든 방에 문 없는 이유는?[결정적장면] ▶맹나현, 비키니에 드러난 최강 볼륨감 ‘눈 둘 곳 없네’[SNS★컷] ▶‘해투4’ 함연지 “내 주식 300억, 기사 보고 알았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서지혜 "'왜 안뜨냐'는 댓글 많아, 톱스타 꿈꾸진 않는다"[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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