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노량진 방문해봤다.

물가 싸고 고시원 비싸고 학원 많고 사람 많고.

이게 내 노량진에 대한 이미지임

노량진 메인인 듯 한 삼거리

이쪽을 기준으로 학원, 먹자골목, 유흥시설들이 복합적으로 있더라고.

저 건물 보자마자 느낀거는

피시방 당구장 만화방 노래방이 한 곳에 모여있고 그 위에 독서실 있다는거 ㅋㅋ

저 위에서 공부하는 사람 있긴 있냐?

첫 번째 주변탐색을 위해 윗쪽 골목으로 올라가봄

노량진에서는 족발을 테이크아웃합니다.. 미친 ㅋㅋㅋ

안그래도 우울한 동네라던데 비와서 더 우울하더라고...

그래서 이번엔 방향을 바꿔서 유흥시설을 찾아가보았다.

공시생들에게 중요한거는 일단 유흥시설의 퀄리티 아니겠냐

퍄퍄... 유흥시설에서 맨 처음 접한 3팝 피시방 사양 ㅋㅋㅋ

일단 다 둘러보고 좀따 가봐야지 하고 생각함

가는 길에 플스방도 많더라고. 근데 나는 친구없는 찐따라서 저런데 못다님.

오락실 발견!

여기는 스파2 있고 이지투 있고 그런 옛날 오락실이더라고. 킹오파도 있더라.

이지투 보니까 INSERT COIN(0/2) 이래 돼있음.

천원짜리로 500원짜리 바꿔서 넣었더니 안들어가더라고 ㅋㅋ

알고보니 천원이 아니라 200원이었어 ㅋㅋㅋ 물가보소 10년전 아니가

오락실2 발견 ㅋㅋ 여기는 리듬겜 위주로 되어있더라. 근데 충격적인건 

500원 세곡 천원 여섯곡 실화냐 ㅋㅋㅋ

3천원이면 18곡

BETTER THAN YESTERDAY가 6분이니까 3천원이면 두시간동안 쳐부르고 올 수 있음 ㅋㅋㅋㅋㅋㅋㅋ

노량진 하면 고시식당을 또 빼놓을 수 없어서 고시식당 찾아가는 길에 쓰레기더미 발견

얼마나 유동인구가 많은지, 얼마나 많이 쳐먹는지 알 수 있다.

고시식당 뷔페가 그래 맛나다길래 찾아온거지만 오늘은 이상하게 모든 고시식당이 문을 닫았더라고.

고시식당 체험은 다음에 하도록 해야지.

마지막으로 피시방에 입성해보았다.

물가 개싸다고 들었는데 싸기는 개뿔 ㅡㅡ;;

하... 피시방비가 비싸면 안되는 거슬...

그래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더라고

그래도 생각보다 빈자리도 군데군데 있고 소문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구나 싶었는데...

저녁시간 지나서 7시쯤 되니가 자리가 꽉 차더라 ㅋㅋㅋ 미친놈들아 공부해 ㅡㅡ

다양한 먹거리의 노량진 피시방으로 혼저옵서예!

마지막으로 만화방도 방문 ㅋ

놀숲같은 시스템보다 난 이런데가 좋아. 옛날 향기나는 그런 만화방!

이렇게 싹 다 돌아보니까 학원같은데는 안돌아보고 노는 곳만 찾아다녔던 것 같네 

내가 노량진 인생 처음으로 체험해 본 결과 여기는 공부할 데가 못되는 것 같다 ㅎㄷㄷ

혹시 노량진 공부하는 친구들 중에 이런거 유혹 이겨내고 붙은 친구들은 진짜 존경한다

나는 죽어도 못할듯...

  요약 : 과장 좀 보태서 건물마다 피시방, 당구장, 플스방, 노래방, 술집 있음. 

         자신이 유혹에 약하다면 걍 집에서 독서실 다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