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0대 실종 여성은 익사..타살 가능성 낮다"

고동명 기자 2018. 8. 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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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캠핑 도중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5일 오후 11시6분쯤 최모씨(38‧여‧경기)가 방파제에서 혼자 술을 마셨다는 낚시꾼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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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3자 개입 흔적 없고, 혼자 술 마셨다는 목격자 진술도 확보"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지난달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캠핑 도중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5일 오후 11시6분쯤 최모씨(38‧여‧경기)가 방파제에서 혼자 술을 마셨다는 낚시꾼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최씨가 목격된 장소는 휴대전화가 있던 포구 난간에서 20m 가량 떨어졌고 26일 청소하던 환경미화원이 소주병을 발견한 곳이다.

이후 최씨는 오후 11시13분과 38분 가족과 두차례 통화한뒤 행적이 끊겼다.

경찰은 제주대학교 의대 부검실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외상이 없고 폐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된 점, 혈중알코올농도가 0.288%로 확인된 점 등을 토대로 최씨가 익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시신에서 성폭행 흔적이나 약독물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물에 빠지는 과정에 제3자가 개입했다는 객관적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타살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시신이 실종 일주일 뒤 세화포구에서 130km 떨어진 서귀포 가파도 해상으로 해류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는 어민과 전문가 의견도 다수 확보했다고 전했다.

문일주 제주대학교 태풍연구센터 교수는 "특이하지만 북풍과 조류 영향,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충분히 7일 동안 가파도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최씨의 슬리퍼가 조류 등에 따라 포구 밖으로 이동하는 여부 등 사건을 계속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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