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주가 급락..'투자 귀재' 소로스도 대거 처분
(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월가의 '투자 귀재'인 조지 소로스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보유 지분 대부분을 팔았다.
조지 소로스 펀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펀드가 보유한 알리바바 주식(6월 30일 기준)은 약 6만주(488만달러·57억3천만원)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말 기준 소로스 펀드의 보유 지분은 440만주(3억7천만달러·4천346억원)에 달했다.
소로스 펀드가 올해 2분기에 알리바바 주식 434만주를 팔았음을 뜻한다.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인베스트먼트 펀드' 역시 알리바바 주식 보유량을 대폭 줄였다.
이 펀드의 알리바바 보유 주식수는 2분기 말 기준 9만3천494주로 1분기 말(670만주)보다 660만주 가량 줄었다.
알리바바 주가가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자 두 펀드가 대량의 주식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해 9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를 한 후 승승장구해 두 달 만인 작년 11월 고점에 올랐다.
이후 하락 흐름을 탄 알리바바 주가는 최근 중국 경기 침체와 매출 성장세 둔화로 휘청거리고 있다.
알리바바의 주식은 한때 주당 120달러(14만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현재는 70달러(8만원)대까지 떨어졌다.
한편 알리바바 최대주주는 일본의 소프트뱅크(31.75%·작년 말 기준)이며 야후(15.27%)가 2대주주로 올라 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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