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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균제, 뼈 형성 촉진"

송고시간2018-11-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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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생균제(probiotics)가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학 의대 내분비 내과 전문의 로베르토 파시피시 교수 연구팀은 생균제의 하나인 락토바실러스 람노수스 GG(LGG:lactobacillus rhamnosus)가 골 형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3일 보도했다.

어린 암쥐들에 LGG를 4주 동안 경구 투여한 결과 클로스트리듐(Clostridia) 같은 부티르산(butyrate)을 만드는 장(腸) 박테리아의 성장을 자극, 뼈의 형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시피시 교수는 밝혔다.

부티르산은 단쇄 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으로 골량(bone mass)을 조절하고 골 손실을 억제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부티르산은 장과 골수에 있는 면역세포인 규제 T세포(regulatory T cell)를 활성화시켜 뼈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Wnt10b) 분비를 증가시켰다고 그는 밝혔다.

세균이 없는 환경에서 자라게 한 쥐들은 LGG를 투여해도 골량이 증가하지 않았다.

이는 LGG가 다른 장 박테리아들의 대사 활동을 촉진하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골량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파시피시 교수는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쥐 실험에서 나타난 이 같은 효과가 사람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면역학'(Immunity) 최신호(11월 13일 자)에 발표됐다.

유산균
유산균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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