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를 다시 불러올 수도 없고…영웅들 29세 외인타자의 잊고 싶은 개막전 ‘만세 또 만세’[MD광주]

이정후를 다시 불러올 수도 없고…영웅들 29세 외인타자의 잊고 싶은 개막전 ‘만세 또 만세’[MD광주]

마이데일리 2024-03-23 22:2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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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키움 히어로즈와 LA 다저스의 경기, 4회말 키움 선두타자 도슨이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이정후를 다시 불러올 수도 없고.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에게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은 어떤 의미일까.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무난한 활약을 선보였다. 확실히 컨택 능력이 있다.

2024년 3월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키움 히어로즈와 LA 다저스의 경기, 4회말 선두타자 안타를 도슨이 LA 다저스 1루수 프리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그러나 이날 도슨은 수비에서 두고두고 아쉬움을 곱씹을 듯하다. 챔피언스필드의 햇빛이 너무 강했을까. 낙구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만세를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했다. 사실 한 차례 타구가 글러브 끝에 걸린 걸 감안하면 ‘만세 삼창’을 할 뻔했다.

1회말 리드오프 박찬호의 타구부터 도슨에겐 재앙이었다. 박찬호의 타구가 도슨에게 날아갔으나 도슨은 팔을 휘젓는 시늉을 하더니 글러브에 넣지 못했다.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뚝 떨어졌다. 결국 2루타로 이어졌다. 이 수비는 결국 1사 2,3루 위기를 불렀고, 최형우의 동점 2타점 좌선상 2루타로 이어졌다.

4회에는 2사 1,2루서 이우성의 타구가 또 비슷하게 날아갔다. 그러나 이번엔 도슨이 잘 처리했다. 그러나 5회에 다시 한번 만세를 불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태군의 타구가 우중간으로 갔다. 중견수가 처리하기에 까다롭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잡다가 놓치면서 김태군이 2루에 들어갔다.

KIA가 5회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도슨으로선 가슴을 쓸어내린 하루였을 듯하다. 키움은 이날 전반적으로 수비가 매끄럽지 않았다. 기록된 실책은 없었지만, 1회 1루수 최주환의 ‘패대기 송구’가 나오면서 2점을 내주기도 했다.

키움의 중견수는 최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맡아왔다. 그러나 이정후는 이제 없는 선수다. 이 자리는 신예 이주형이 풀타임을 소화해야 하는데, 일단 허벅지 부상 재발로 쉰다. 이주형이 복귀하면 도슨은 코너로 나갈 듯하다.

2024년 3월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키움 히어로즈와 LA 다저스의 경기, 4회말 1사 2루서 키움 2루 주자 도슨이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아무래도 햇빛이 원인이었던 것 같은데, KIA 중견수 최원준은 쉽지 않은 타구를 몇 차례 안정적으로 걷어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아직 도슨에겐 143경기가 남아있다. 타격에선 능력을 확실하게 인정받는 만큼 방망이로 보여주면 된다. 올 시즌 김혜성, 최주환, 이주형과 함께 간판 역할을 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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