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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뭐길래] 작가의 문체도 제겐 중요해요 - 이지원 편

당신이 읽는 책이 궁금해요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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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거나, 반대로 벌어진 생각을 정리해주는 책들을 보면 반갑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예상치 못하던 곳에서 오래 붙들고 있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힌트를 얻게 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2019. 08.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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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가 미니 인터뷰 코너 ‘책이 뭐길래’를 매주 목요일 연재합니다. 책을 꾸준하게 읽는 독자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드립니다. 심각하지 않은 독서를 지향합니다. 즐기는 독서를 지향합니다. 자신의 책 취향을 가볍게 밝힐 수 있는 분들을 찾아갑니다.

 

 

예스24 뉴미디어팀에서 일하는 이지원 씨는 이제 막 입사한지 한달에 접어든 인턴 사원. 최근 <책읽아웃> 공개방송 현장에서 '유시민 작가 기습 인터뷰' 영상 촬영을 진행하는 한편, <월간 채널예스> 잡지 홍보 영상도 직접 촬영하는 등 재주가 많다. 예스24에 지원서를 냈을 때부터 뉴미디어팀에서 일하고 싶었던 이지원 씨는 “입사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많이 경험하고 있다”며, “<채널예스> 덕분에 읽고 싶은 책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책이랑 더 친해지는 과정에 있는 이지원 씨를 만났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해주세요.

 

최근에는 최은영 작가님의  『내게 무해한 사람』 , 전자책으로는 김하나, 황선우 작가님의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를 읽었고, 지금은 은유 작가님의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을 읽는 중입니다.

 

어떤 계기로 선택하게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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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은 지인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읽게 된 작품이에요. 평소에 소설보다 에세이를 선호하는 편이라 추천을 받고도 읽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앞 1~2쪽을 보자마자 빠진 작품입니다. 처음 읽게 된 건 조금 전의 일인데, 최근에 생각이 나서 다시 읽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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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는 입사와 맞물려서 예스24 팟캐스트 <책읽아웃>을 통해 알게 된 책이에요. 최근에 예스24 북클럽을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북클럽에 이 책이 있는 걸 보고 바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관심 있는 분야를 다룬 책이기도 하고(고양이까지!), 무엇보다 두 작가님이 글을 정말 잘 쓰셔서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서 읽었던 것 같아요. 며칠간 저의 출퇴근길을 책임져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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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은 서점에서 제목, 앞 부분을 조금 읽어 보고 바로 사서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청년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해 다룬 책인데, 이제 읽기 시작했지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책인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에게 읽기를 추천하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평소 책을 선택할 때, 기준은 무엇인가요?

 

서점에 한 번 가면 꽤 오래 시간을 보내는 편인데, 아주 천천히 책을 고르는 걸 좋아합니다. 책을 하나씩 보면서 제목, 표지, 그리고 앞 3~4쪽을 보고 ‘이 책 나랑 맞겠다.’ 싶으면 사오는 게 취미예요. 개인적으로는 문체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제목 보고 책을 집어 들고 내용에 흥미가 생겨도 문체가 저랑 안 맞으면 안 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서점에 한 번 갔을 때 여러 책을 보고 저에게 맞을 것 같은 책들을 사오고 있어요. 써놓고 보니 첫인상이 좋은 책들을 주로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책을 볼 때, 특별히 반갑나요?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거나, 반대로 벌어진 생각을 정리해주는 책들을 보면 반갑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예상치 못하던 곳에서 오래 붙들고 있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힌트를 얻게 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비슷한 맥락으로 너무 바쁘게 지내다 당시에 내가 어떤 기분이었는지도 잘 모르고 지나갔던 경우에도 ‘내가 이 때 이런 기분이었구나’를 알게 해주는 책들이 있어요. 그런 책들을 볼 때 가장 반갑습니다. 
 
신간을 기다리는 작가가 있나요?

 

평소에 그때그때 보이는 책 중에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편이라 신간 발매를 크게 신경 쓰지는 않지만,  『내게 무해한 사람』  을 읽은 이후로 빨리 최은영 작가님 다음 소설을 보고 싶어서 작가님 신간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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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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