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CE "러시아 대선, 절차 문제없지만..진짜 경쟁 아냐"

김진 기자 2018. 3. 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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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선거가 "진정한 경쟁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OSCE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집회·결사 및 표현의 기본적인 자유에 대한 제약이 정치 참여를 위한 공간을 제한했고, 그 결과 진정한 경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OSCE는 중앙선관위가 "효율적이고 공개적으로" 절차를 진행했다며 "투표 비밀유지 및 개표 투명성과 관련한 결점들에도 불구하고 투표는 정당한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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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 유리한 언론보도..기울어진 운동장 낳아"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함이 비워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선거가 "진정한 경쟁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OSCE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집회·결사 및 표현의 기본적인 자유에 대한 제약이 정치 참여를 위한 공간을 제한했고, 그 결과 진정한 경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광범위하고 비판적이지 않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언론 보도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낳았다"고 지적하고, 대선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인 활동가들이 일부 구금됐다고 적시했다.

그러나 러시아 중앙선거위원회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OSCE는 중앙선관위가 "효율적이고 공개적으로" 절차를 진행했다며 "투표 비밀유지 및 개표 투명성과 관련한 결점들에도 불구하고 투표는 정당한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치러진 러시아 대선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인 76.67%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투표율은 60%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4연임에 성공하며 임기를 6년 더 연장했다. 임기를 모두 마칠 경우 총 24년간 집권하게 돼, 구소련의 조지프 스탈린 이후 최장 집권자가 된다.

OSCE는 이번 대선에 481명의 국제 감독관들을 파견해 선거 과정을 감시하도록 했다.

야권과 독립 감독관들은 대선 직후 일부 투표소에서 부정투표가 발생했다며 대선 결과의 적법성을 지적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표소에서 각종 행사를 열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러시아 다게스칸 지역에서 감독관을 맡은 인물은, 50여명의 남성들이 투표소에 들어와 한 감독관을 물리적으로 폭행했다고 APF통신에 밝혔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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