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나흘째 내리막..코앞으로 다가온 美 규제탓?

이수호 기자 2018. 3. 27. 1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상반기 암호화폐 시장의 최대 악재로 꼽혔던 'G20 재무장관회의'가 별다른 규제 발표없이 끝났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대부분이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선 이날 시가총액 5위의 메이저 암호화폐인 '라이트코인'이 결제시스템 신규사업을 중단한 것과 구글·페이스북에 이어 트위터까지 암호화폐 광고를 중단한 것이 시장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곧 다가올 미국 정부의 고강도 규제안을 시장 침체의 실질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850만원까지 내려..암호화폐 10여종도 급락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올 상반기 암호화폐 시장의 최대 악재로 꼽혔던 'G20 재무장관회의'가 별다른 규제 발표없이 끝났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대부분이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선 미국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임박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사이트 업비트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6% 급락한 개당 8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000만원선으로 복귀했던 지난 23일 이후 나흘째 하락세다. 특히 스톰과 메탈, 아크, 에이다, 아이콘 등 국내 일간 거래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는 대형 암호화폐 10여종은 전일대비 두자릿수 이상 급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선 이날 시가총액 5위의 메이저 암호화폐인 '라이트코인'이 결제시스템 신규사업을 중단한 것과 구글·페이스북에 이어 트위터까지 암호화폐 광고를 중단한 것이 시장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곧 다가올 미국 정부의 고강도 규제안을 시장 침체의 실질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

지난 24일 브렛 레드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이사는 "암호화폐 시장에 주식시장과 같은 규제 틀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내에서의 각종 사기행각과 시장내 시세조종, 사이버 보안 등이 현재 SEC가 암호화폐시장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우려"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언론은 "미국 대학생의 20%가 학자금 대출로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연이어 보도하면서 학생층의 시장 진입을 제어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암호화폐 보유자에 대한 과세방안도 이미 시사한 상황이다. 해외로의 불법 자금 유출 또는 자금세탁을 막기 위해, 계좌를 들여다볼 수 있는 관련 입법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거래사이트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금리상승 시점이 도래하면서, 암호화폐 투자 분위기도 동반 침체되는 중"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역시 신규투자자 진입을 차단할 여러 정책방안이 마련될 가능성이 커 당분간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sh5998688@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