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원조 액셀러레이터
권용길 네오플라이 대표
권용길 네오플라이 대표
통상 액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털들은 투자한 회사가 대기업에 팔리거나, 상장(IPO)하는 것을 엑시트(EXIT)라고 해 큰 성과로 생각한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액셀러레이터들도 엑시트에까지 평균 9년 걸린다. 그런데 네오플라이는 설립 4년 만에 엑시트에 해당하는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그는 "투자한 스타트업 팀 중 75%가량이 후속 투자를 받았다"며 "판교에 있으면서 네트워크에 있어서 꿀린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2014년 이후 투자해 육성하고 있는 스타트업들 중 한 해에 하나 이상은 연매출 100억원에 근접하고 있어 미래가 밝다.
그는 "연매출이 100억원이 넘거나 연이익이 5억원 정도 발생하면 해당 주식을 사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이 나온다"며 "이 때문에 네오플라이는 재무적으로 지속가능한 구조를 갖춘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스타트업이 있으면 투자자들은 어디든 뛰어다닌다"며 "1년 내내 투자자들이 판교로 찾아온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강남이 아니라는 점은 큰 장애물이 아니며 아주 미세한 요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판교 =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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