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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가자지구 다시 '충돌'…네타냐후 급거 귀국

하마스 대원 등 팔레스타인인 6명·이스라엘 군 1명 사망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11-12 09:00 송고
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칸 유니스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과 그의 시신을 안고 오열하는 유족의 모습. © AFP=뉴스1
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칸 유니스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과 그의 시신을 안고 오열하는 유족의 모습. © AFP=뉴스1

수개월간 진정세를 보였던 가자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새로운 무력 충돌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사태 수습을 위해 프랑스 파리 방문 중 급히 귀국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하마스 지휘관을 암살한 이스라엘 첩보단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 측이 공습해 다수가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하마스 대원 5명 등 최소 6명이 숨졌고 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가자에서 안보 작전 수행 중 총격전이 있었다"고만 전했다. 또 오후 11시쯤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탄 2발을 자국 요격 시스템 아이언돔으로 방어했다고 밝혔을 뿐 사고 경위 등 상세한 내용은 부연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처음에는 "우리 군은 모두 귀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군 당국을 인용해 이번 작전 중 이스라엘 군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잦은 충돌로 조용할 날이 없었지만 지난주 이스라엘이 카타르가 제공한 구호자금 1500만달러를 허용하는 등 갈등이 누그러지는 모양새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충돌로 또다시 양측 유혈충돌에 불이 붙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던 네타냐후 총리는 충돌 소식에 일정을 중단하고 이날 밤 급거 귀국 결정을 내렸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 전쟁하기보다는 장기간 휴전할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우리는 가자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벌어지는 것을 막길 원한다"고 말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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