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대선서 우파 야당후보 당선..12년만에 정권교체(3보)

2015. 11. 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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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 결선에서 투표를 행사한 야당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22일(현지시간)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야당 후보인 마우리시오 마크리(56)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날 결선투표에서 개표가 절반 이상 진행된 가운데 득표 차가 좁혀지지 않자 경쟁 후보인 다니엘 시올리(58) 후보가 패배를 인정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개표가 70% 가까이 진행되면서 마크리는 53%, 시올리는 43%대를 득표하고 있는중 시올리 후보가 패배를 시인했다.

시올리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집권 여당인 '승리를 위한 전선'(FPV) 소속으로 좌파 정권 연장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시장이기도 한 마크리는 지난달 25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34.5%를 획득해 36.75%를 얻은 시올리에 뒤진 채 결선에 진출, 역전에 성공했다.

보수적인 성격의 야당인 '공화주의 제안당'(PRO)을 대표해 출마한 마크리는 지난 12년간에 걸친 좌파 부부대통령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우파 정권을 세울 전망이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물려받아 12년간 함께 아르헨티나를 이끌어왔다.

마크리는 오는 12월10일 취임해 2019년까지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1995년부터 12년간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축구 클럽인 보카 주니어스 구단주를 하면서 대중의 인기를 모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 선거에 두 번 도전에 2007년 당선된 뒤 우파 정당을 결성해 대권에 도전했다.

페르난데스 정권의 보호무역주의와 관대한 사회복지 정책 등에 반기를 든 마크리 후보는 자유시장주의와 개방 경제를 지향하면서 빈곤율 퇴치와 일자리 창출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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