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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쇼핑몰개발업체, NYT에 자국 온라인쇼핑 비판 광고

송고시간2016-01-0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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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의 한 쇼핑몰 개발업체가 해외 유력 신문에 자국 온라인 쇼핑업계를 비판하는 광고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차이나프라퍼티(中國地産) 그룹은 지난달 26일과 27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국제판인 인터내셔널 뉴욕타임스 5면에 '온라인 쇼핑에 노(NO)라고 말하세요'라는 제목의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최근 주요 해외 매체에 전면 광고를 하는 중국 기업이 늘고 있지만, 한 업계가 다른 업계를 공격하기 위해 전면 광고를 실은 것은 처음이라고 신문이 전했다.

차이나프라퍼티는 광고에서 온라인 쇼핑몰은 인간미가 부족하며 모조품을 팔았다고 비판하면서 국제적인 브랜드나 사업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려는 유명 온라인 소매업체에 300개 매장을 무상 임대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상하이(上海) 콩코드시티와 충칭(重慶) 월드 트레이드 플라자 등 2개의 쇼핑몰 사업이 온라인 쇼핑에 맞서 싸우는 오프라인 쇼핑몰을 대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SCMP는 차이나프라퍼티가 세계적 영향력을 갖춘 매체에 광고함으로써 사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를 바란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차이나프러티의 광고는 중국의 많은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하락의 주요인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꼽는 현실을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온라인 판매는 4조 위안(약 716조4천400억 원)에 달하며 전체 소매 판매의 1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바바와 징둥닷컴(JD.com), 아마존, 이베이 등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중국인이 증가하면서 중국 온라인 쇼핑객 수는 2010년의 3배 수준인 4억1천만 명으로 늘었다.

반면 작년 상반기 중국에서 121개 백화점과 쇼핑몰, 슈퍼마켓이 경기 둔화와 운영비 증가 등의 여파로 폐점한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 상반기 차이나퍼라퍼티의 수입은 4천300만 홍콩달러(65억 원)로 전년 동기 2억5천300만 홍콩달러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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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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