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들도 따뜻했으면"..4년간 외투 1000벌 기부한 美 소녀

김동환 2016. 1. 3. 14: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열두 살 소녀가 스스로 옷가지를 모아 노숙자에게 기부해온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리조나주에 사는 맥켄나 브리딩-구드리치(12)는 지난 4년간 외투 1000여벌을 모아 노숙자 쉼터에 기부했다.

맥켄나는 약 2주에 걸쳐 옷을 비롯한 각종 기부물품을 받았으며, 각기 다른 크기로 분류한 뒤 모두 기부했다.

맥켄나는 노숙자들을 위한 기부활동이 널리 퍼지기를 원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열두 살 소녀가 스스로 옷가지를 모아 노숙자에게 기부해온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리조나주에 사는 맥켄나 브리딩-구드리치(12)는 지난 4년간 외투 1000여벌을 모아 노숙자 쉼터에 기부했다.

맥켄나의 방식은 간단하다. 일례로 그는 작년 11월, ‘Radio Flyer Wagon’이라 이름 붙은 작은 손수레를 끌고 여러 마을 주민들을 찾아다녔다. 맥켄나는 약 2주에 걸쳐 옷을 비롯한 각종 기부물품을 받았으며, 각기 다른 크기로 분류한 뒤 모두 기부했다.

맥켄나는 페이스북에서도 기부물품 사진을 모두 공개했다. 대부분 노숙자들이 추운 겨울을 버틸 수 있는 옷이었다. 그가 게재한 사진은 수많은 ‘좋아요’를 통해 페이스북상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

맥켄나는 “이곳은 밤에 너무 추워요”라며 “집 없는 사람들이 코트나 재킷 한 장 없이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것을 원치 않았어요”라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맥켄나는 주위 사람들의 진심 어린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저를 보는 이들은 ‘나도 시간만 있었다면 너처럼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말을 해요”라며 “전 오직 이 일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세상 무엇보다 노숙자들을 추위에 떨지 않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다.

맥켄나의 엄마 제니퍼는 딸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주위 사람들을 둘러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지낸다”며 “맥켄나의 또래 아이들은 서로를 돕고 사는 게 얼마나 사랑스러운 일인가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맥켄나는 노숙자들을 위한 기부활동이 널리 퍼지기를 원했다.

“작은 것 하나라도 큰일을 해낼 수 있어요. 작은 친절함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줄 수도 있어요!”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