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멕시코 해저동굴 '블루 홀' 서 전문잠수사 사망
【산타 로사(미 뉴멕시코주)=AP/뉴시스】차의영 기자= 뉴멕시코의 관광명소 산타 로사의 비좁은 해저 통로의 탐사를 돕던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전문잠수사 세인 톰슨(43)이 해저에서 사망했다고 뉴멕시코 경찰이 3월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루 홀'( Blue Hole)로 불리는 관광 탐사지 아래 해저에서 발견된 톰슨은 사고로 인한 익사로 수사 결과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
주드 캘리고스 경찰서장은 며칠 동안 블루 홀 해저 탐험을 하고 있던 ADM 탐험재단의 일행 10여명과 함께 해저를 탐색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 탐험대는 2013년부터 해저 동굴의 관광시설을 조사 중이었다.
원래 계획은 이날 동료인 마이클 영이 잠수를 하고 톰슨은 물 밖에서 안전관리를 하기로 되어 있었다. 경찰은 뭔가 긴급상황이 발생해 톰슨이 갑자기 잠수를 하게 된 것같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시 잠수사들은 해저 53m위치에 있었지만 무슨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31일 현재 밝혀지지 않고 있다. 뉴멕시코주 검시관은 시신 부검이 끝나는데에는 몇 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고있다.
주 정부는 사고가 난 해역의 해저 동굴과 통로등을 폐쇄하고 탐험을 금지했다. 또 지금까지 밝혀진 통과가능한 곳은 지도에 전부 표시했지만, 해저 65m 지점부터는 바위가 무너져 통로가 막혀 더 이상 탐험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이 곳 해저 동굴 구조의 험난한 환경 때문에 탐험대는 일반인의 탐험 금지해야 한다고 시 당국에 권고했고, 당국이 이를 받아들인 것. 종모양의 해저 지형으로 바위가 좁아진 곳은 미숙한 다이버들에게는 접근하기 어렵고 위험하기 때문이다.
한편 톰슨 잠수사의 가족은 해군출신의 그가 평생 다이빙을 사랑했으며 수많은 자격증을 획득한 베테랑인데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 키스 만에서 자란 그는 어릴 때부터 잠수를 했고 처음 자격증을 딴 이후 해저 건설회사에서 일했으며 나중에 선박 수리나 해상구조, 잠수 훈련 등 수많은 업체를 운영하기도 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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