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본 직지심체요절 From Jikji to Gutenberg
- 재외한국문화원 활동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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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은 아태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유타대학교 매리어트 도서관과 협력,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의 독창성을 미 현지 기록보존학 권위자들의 시각에서 다루어보는 영상을 제작하였다. 본 영상은 5월 13일 부터 한국문화원 소셜미디어를 통해 온라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랜디 실버만 (유타대학교 매리어트 도서관 기록보존과 과장)
프로젝트를 위해 유타대학교 매리어트 도서관 기록보존과 과장으로 재직중인 랜디 실버만(Randy Silverman)을 주축으로 약 30명의 북미, 유럽 지역 해당분야 전문가가 연구 패널로 참가했으며, 대표적으로 미국 국회도서관 기록보존과 과장 엘머 유스만(Elmer Eusman), 과학적 연구 분석을 위해 미국 내 다중분광영상 권위자 마이클 토스(Michael B. Toth) 및 직지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실무를 맡았던 이승철 박사(ICDH, UNESCO/청주고인쇄박물관) 등이 참여하였다.
해당 영상 이미지 (랜디 실버만 제공)
본 영상은 아태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하여 인류 역사에 혁신을 가져다 준 인쇄술, 특히 금속활자를 이용한 인쇄술이 일찍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발달한 사실을 조명, 독일 구텐베르크 42행 성서에 70년 이상 먼저 제작되었음에도 인지도 면에서 저평가 되어있는 한국의 금속활자를 새로운 시각에서 다룰 예정이다.
해당 영상 이미지 (랜디 실버만 제공)
박위진 LA한국문화원장은 “직지가 세계 인쇄사에 지닌 가치를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적 협력을 통해 조명할 기회가 주어져 기쁘게 생각하며, 이로 인해 서로 다른 문화간 이해의 폭이 향상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현지 커뮤니티와 공유함으로써 최근 아시안 혐오 범죄 등으로 인해 불거진 인종간 갈등 양상을 완화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