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쇼핑몰 인근 땅속 집진장치 폭발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가장 번화한 상가지역으로 꼽히는 베벌리센터와 베벌리그로브 인근에서 7일 오후 1시30분께 지하 전기집진장치가 폭발해 3명이 다치고 3천500여 상가와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LA수도전력국(LADWP)은 폭발이 발생하자 즉각 비상조치대원들을 파견, 피해 복구에 나서 8일 새벽 4시40분께 인근 지역의 정전상황이 완전히 정상화됐다.

이 사고로 폭발 직후 남성 2명 여성 1명이 다쳤으나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어서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귀가했다.

폭발현장에서 불과 서너블럭 거리에 위치한 대형 종합병원 시더스 사이나이는 전력공급이 끊기자마자 비상전력을 가동했다고 병원측이 밝혔다. 병원 측은 “응급실은 기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오픈했고, 급하지 않은 환자들에 대한 검진 일정은 재조정했다”고 전했다.

LADWP측은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7일 오후 LA베벨리 그로브 쇼핑몰 인근 도로에서 전기집진장치가 폭발한 현장을 수도전력국 직원들이 살펴보고 있다.

7일 오후 LA베벨리 그로브 쇼핑몰 인근 도로에서 전기집진장치가 폭발한 현장을 수도전력국 직원들이 살펴보고 있다.<FOX-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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