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총장 "北 군사개입, 파괴적 결과 낳을 것"(종합)

김진 기자 2017. 10. 1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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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대북 군사개입은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1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군사력 사용은 파괴적인(devastating) 결과를 가질 것"이라며 "누구도 이를 정말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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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해결책 추진해야..대북 MD 향상 재검토중"
美·터키 관계 개선도 촉구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대북 군사개입은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1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군사력 사용은 파괴적인(devastating) 결과를 가질 것"이라며 "누구도 이를 정말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므로 우리는 계속해서 협상된 해결책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대북 외교 실패'를 주장하는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대북 외교가 '시간 낭비'라는 입장을 밝히며 외교 노력을 지지하는 미국 국무부·국방부와 엇박자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로부터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대북 옵션을 보고 받고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가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단 하나만 효과를 볼 것"이라고 밝힌 직후 이뤄졌다.

최근에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 F-15K와 야간 북폭 연합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B-1B는 지난달 23일 밤에도 사상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동해상 국제공역까지 야간 훈련을 전개한 바 있다.

또 미 해군의 공격형 핵추진 잠수함 SSN 770 '투산'이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 지난 7일 입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대북 도발시 미국이 '즉각 응징' 작전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나토가 "세계 어디에도 군 주둔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일본·한국으로부터 이 같은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비행거리와 정확도가 개선되는 만큼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우리의 전문가들은 시스템 향상 등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나토 회원국인 미국·터키 간 외교 갈등을 우려하기도 했다. 양국은 지난 4일 터키 정부가 현지 미국 영사관의 터키인 직원을 쿠데타 관련 혐의로 체포한 이후 상대국 국적자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비자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갈등은 중동에서 진행되는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과 나토 동맹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터키 남부에 위치한 공군 기지는 시리아·이라크 내 IS 격퇴전에 있어 중요한 공습을 지원한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와 관련 "동맹국들은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과 터키가 앉아서 해결책을 찾길 촉구할 뿐"이라며 "터키는 대(對)테러 전투의 열쇠"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도울 준비가 돼 있으나 직접적인 접촉이 있다고 알고 있다"며 "터키와 미국이 직접 논의하고 이 갈등의 일부를 다루고 있음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미 공군의 B-1B '랜서' © AFP=뉴스1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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