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범행 당시 19세이던 흉악범 등 2명 사형 집행

이재준 2017. 12. 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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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가운데 미국과 함께 드물게 사형제를 존치하는 일본에서 19일 흉악범 2명에 대한 사형이 다시 집행됐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법무성은 이날 도쿄구치소에서 강도살인과 살인죄를 저지른 사형수 2명을 사형에 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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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귀한 생명 앗아간 극히 잔인한 사건" 징벌...아베 정권 5년간 21명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선진국 가운데 미국과 함께 드물게 사형제를 존치하는 일본에서 19일 흉악범 2명에 대한 사형이 다시 집행됐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법무성은 이날 도쿄구치소에서 강도살인과 살인죄를 저지른 사형수 2명을 사형에 처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사형집행은 2017년 7월 이래 5개월 만이다. 2014년 제2차 아베(安倍) 내각이 출범한 이래 21명째이다. 수감 중으로 사형이 확정된 죄수는 122명이다.

사형집행을 당한 것은 지난 1992년 지바(千葉)현 이치카와(市川)시에 있는 회사중역 집에서 일가 4명을 살해해 강도살인죄로 사형 판결을 받은 세키 데루히코(關光彦 44), 1994년 군마(群馬)현 안나카(安中)사에서 교제 여성과 그 양친을 죽여 사형을 선고 받은 마쓰이 기요시(松井喜代司 69)이다.

세키 데루히코는 범행 당시 19세로 소년 사형수의 집행은 1997년 이래 20년 만이다. 두 사람 모두 재심 청구 중이었지만 사형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가와카미 요코(上川陽子) 법상은 기자회견에서 "이들 모두 정말 이기적인 이유에서 존귀한 생명을 앗아가는 극히 잔인한 사건을 저질렀다. 거듭 신중히 검토한 끝에 집행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확정 판결에 따르면 세키 데루히코는 1992년 3월 폭력단 관계자의 빚 독촉을 받자 돈을 마련하고자 이치카와시의 회사중역 집에 침입해 노모를 교살하고 귀가한 부인과 중역, 딸을 흉기로 살해하고서 현금 34만엔과 예금통장을 탈취했다.

재판에서 변호인 측은 "교정 가능성이 있는 소년에 대한 양형은 신중하고 억제적이어야 한다"며 사형 적용만은 면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최고재판소는 "4명의 생명을 빼앗은 결과가 극히 중대하고 범행 수법이 냉혹하고 집요했다"며 사형을 확정했다.

마쓰이 기요시는 사귀던 여성이 결혼을 거절하자 1994년 2월 노상에서 귀가 중인 여성의 얼굴 등을 흉기로 때려 살해했다. 이어 여성의 집에 들어가 부모도 같은 수법으로 죽였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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