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수몰사고 현장서 시신 2구 발견...수습 중

목동 수몰사고 현장서 시신 2구 발견...수습 중

2019.08.01. 오전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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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에 갑작스레 몰아친 폭우로 빗물 배수시설을 점검하던 작업자들이 40m 지하 터널에 고립돼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방금 시신 2구가 모두 발견돼 수습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목동 수몰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들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종 상태였던 시공사인 현대건설 직원 안 모 씨와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 두 명을 새벽 6시쯤 모두 발견해 지금 터널 안에서 수습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입구에서 2백m 정도 들어간 지점에서 시신 2구를 모두 발견했고,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모두 없는 숨진 상태였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흙탕물이고 수위도 아직 높아 수습이 원활하지는 않은 상황인 것 같은데, 시신이 수습되는 대로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어젯밤 조명 차를 투입해 밤샘 야간 수색작업을 벌였던 소방당국은 새벽 5시를 기점으로 구조요원을 투입했습니다.

사고 현장은 지름 10m, 깊이 40m, 길이 3.6km의 방대하고 깊은 수로인 데다, 흙탕물 때문에 시야가 안 좋고, 밤새 비까지 내려 수색에 어려움이 많았는데요.

특히 구조요원을 본격적으로 투입한 새벽 5시쯤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다시 수위가 1.8m로 치솟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다시 한 번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아침 8시쯤 갑작스러운 폭우로 배수지 수문이 열리면서 서울 목동 빗물 배수시설에 일상적인 점검을 나갔던 작업자 3명이 수몰됐는데, 어제 현장에서 한 명이 구조됐고 두 명은 새벽 6시쯤 발견돼 수습 중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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