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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첫 재무장관회의···3국 간 경제·금융 협력 의지 확인
2024.04.19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열린 한미일 첫 재무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현지 시간 17일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열린 한미일 첫 재무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

한국과 미국, 일본 3개국 재무장관들이 17일(현지 시간)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가치절하에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며 3국과 세계 경제를 위해 협력할 뜻을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열린 첫 3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재무장관회의는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그동안은 한국과 미국, 한국과 일본 등 양국 차원에서의 경제 협력이 이뤄져 왔다.

3국 재무장관은 최근 달러 대비 원화와 엔화의 가치가 급락한 것에 우려를 공유하며 “주요 20개국(G20)의 약속에 따라 외환시장 진전 상황에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 질서 있고 잘 작동하는 금융시장을 촉진키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불안한 중동 정세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 등으로 한일 양국의 통화는 최근 지속적인 약세를 보였다.

선언문에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러시아의 전쟁과 북한의 무기 개발에 함께 대응해 각자의 독자적 제재 수단을 활용하고 조정할 것을 확인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어 세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북러 상호간 무기 수출 및 수입을 강력히 비판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회의 시작에 앞서 최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안정적인 무역·경제 질서를 위협하는 요소로 인한 공급망 교란 등에 3국이 긴밀한 대화와 연대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 며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초래할 수 있는 금융 측면의 불안, 다자개발은행 개혁 등에도 3국이 협력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일 3국이 환율 불안 고조에 공동으로 보조를 맞추면서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원-달러 환율 급등세는 다소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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