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경선 '1차 슈퍼위크'...64만 표의 승자는?

2021.09.12 오후 03:51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강원 지역 경선과 1차 슈퍼위크 투표 결과가 오늘 오후 공개됩니다.

60만 표가 넘는 오늘 개표 결과에 따라 이재명 지사의 대세론에 힘이 붙을지, 아니면 배수진을 친 이낙연 전 대표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지가 갈릴 전망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영 기자!

[기자]
네, 민주당 강원 지역 경선이 진행될 강원 오크밸리리조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은 강원도에서 경선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본 행사가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인 오후 3시 반부터 강원 경선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현재는 후보들의 정견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행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소수 인원만 입장이 가능한데요.

핵심적인 행사 진행 인력과 후보, 당 대표 등 지도부, 소수의 취재진만이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행사장 밖은 본행사 시작 시간을 앞두고 지지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각 후보 지지자들은 손팻말을 흔들고 구호를 외치며 후보를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코로나19 방역일텐데요.

지난 충청 지역 경선 이후 대규모 인원이 모인 것에 대해 쏟아졌던 사회적 비판과 당 선관위가 각 캠프에 자제를 요청한 것이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앵커]
민주당 순회 경선이 이달 초 시작됐는데요.

전체적으로 볼 때 어느 정도 진행된 겁니까?

[기자]
네, 오늘은 전국을 돌고 있는 민주당 순회 경선의 4번째 지역입니다.

대전·충남, 세종·충북, 그리고 어제 대구·경북에 이어 오늘 강원 지역 경선을 진행하는 겁니다.

오늘은 먼저 강원 지역 권리당원과 대의원들의 투표 결과와 사전 신청했던 현장 투표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가 합쳐지게 됩니다.

여기에 오늘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1차 국민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 바로 1차 슈퍼위크 결과도 함께 발표됩니다.

당 선관위는 오후 5시쯤부터 개표가 시작해 오후 6시쯤 최종 결과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까지 진행된 3개 지역의 경선 결과 정리해주시죠.

[기자]
현재 상황을 정리하자면 이재명 경기지사의 압도적 우세, 이낙연 전 대표의 추격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어제까지 진행된 3개 지역 투표 결과를 합해보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득표율 53.88%로 1위를 지키고 있고, 이낙연 전 대표가 득표율 28.14%로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2배에 가까운 큰 차이로 이기고 있고, 동시에 모든 지역에서 과반이 넘는 표를 얻었습니다.

이들 두 후보 뒤로 추미애 전 장관이 8.69%, 정세균 전 총리 6.24%, 박용진 의원 2.09%, 김두관 의원 0.97%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오늘 경선 결과에 각 캠프가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듯 합니다.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바로 1차 슈퍼위크의 결과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1차 슈퍼위크에만 64만여 표, 강원 지역 표까지 합치면 오늘 하루 65만 표가 넘는 사람들이 어떤 후보를 선택했을지가 드러나게 됩니다.

앞서 이재명 지사가 압도적 우세, 이낙연 전 대표가 추격을 펼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가 크지만, 표 수로 바꿔 생각한다면 만 5천 표도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추격 주자 누구나 힘을 낸다면 한 방 역전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는 의원직 사퇴 선언이라는 배수진까지 치고 승부수를 던진 것인데요.

반대로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오늘도 크게 이긴다면 대세론을 굳힐 수 있는 셈입니다.

[앵커]
이런 중요성을 반영한 것인지 1차 슈퍼위크 선거인단의 투표율도 높은 수준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선관위가 현재까지 밝힌 1차 선거인단의 투표율은 70.36%입니다.

전체 선거인단 64만 명 가운데 45만 명이 넘게 투표를 한 겁니다.

지난 대선 당시 기록했던 투표율 76%를 넘을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높은 투표율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지도 관심입니다.

쫓아가는 입장인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는 의원직 사퇴 선언의 여파가 지지세 확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반해 이재명 캠프 측에서는 사퇴 선언의 영향력이 크지 않고 오히려 기존 여론조사와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재명의 대세론과 이낙연의 배수진이 세게 맞붙은 가운데 두 시간 뒤면 관심을 모았던 '슈퍼위크' 승부가 판가름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경선이 진행될 강원 오크밸리리조트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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