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육아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싱글맘인 이지현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겨울 방학을 보내고 있는 두 아이를 혼자 케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현은 "방학이 너무 길어 하루에도 몇 번씩 투덜거리게 된다. 백수 넷과 살려니까 종일 설거지대 앞에서만 사는 것 같다"며 "다른 어머니들은 어떻게 버티시는 걸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백수 넷'은 두 자녀와 반려견 두 마리를 뜻하는 걸로 보인다.
이어 "다들 이렇게 아이들을 키우고 살림하고 힘든 건데, 저만 유난인 것이냐"며 "철없던 20대 때는 손에 물 안 묻히고 살 줄 알았고, 아이를 키우며 살림하며 엄마로 산다는 게 이렇게 힘든 건 줄 상상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이들도 살림에 큰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이지현은 "도와달라고 소리를 질러봐도 서윤이와 우경이는 엄마 목소리만 차단한 것 같다. 계속 붙어있다 보니 아이들도 더 예민해지고 자주 싸우고 부딪히게 된다"며 "다음 방학에는 캠프 같은 곳에 보내야겠다. 이번 겨울방학을 통해 다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여성들이여, 손에 물 안 묻히고 살게 해줄 남자 찾지 말고, 믿지도 말고 차라리 좋은 핸드크림 사주는 남자 만나라. 집안일은 숨 쉬는 것과 같은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집안일만 하다가 과로사할 수도 있겠다고 느낀 날"이라고 토로했다.
이지현은 2013년 3월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3년 만인 2016년 합의 이혼했다. 이듬해 9월 의사와 재혼한 그는 2020년 또 한 번 파경을 맞고 현재는 싱글맘으로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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