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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카카오M 대표 “콘텐츠에 연 4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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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카카오M 대표 “콘텐츠에 연 4000억 투자"

입력
2020.07.14 14:4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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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M 김성수 대표가 모바일 콘텐츠 제작 목표를 밝혔다. 카카오M 제공

카카오M 김성수 대표가 모바일 콘텐츠 제작 목표를 밝혔다. 카카오M 제공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M이 연간 4,000억원 이상을 음악ㆍ영상 콘텐츠 제작에 쏟아 부어 엔터테인먼트 산업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적재산(IP)과 콘텐츠, 사업을 연결시키는 혁신적 시도를 하겠다는 것이다.

김성수 카카오M 대표는 1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콘텐츠를 중심으로 새로운 IP를 기획ㆍ개발하고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장해 안정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출범한 카카오M이 공개 행사를 통해 사업 계획을 설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부터 6년간 CJ ENM 대표를 지내며 콘텐츠 사업을 지휘했던 김 대표는 지난해 초 카카오M으로 옮긴 뒤 공격적으로 덩치를 키워왔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가요기획사 4곳과 BH엔터테인먼트 등 배우 매니지먼트사 7곳, 로고스필름 등 드라마 제작사 3곳, 월광ㆍ사나이픽처스 등 영화 제작사 2곳, 공연제작사 쇼노트, 캐스팅 에이전시 레디엔터테인먼트, 커머스 기업 그레이고를 인수하거나 공동체 관계를 맺었다. SBS 드라마 ‘열혈사제’의 박재범 작가, MBC 예능 ‘무릎팍도사’의 오윤환 PD, MBC 예능 ‘진짜 사나이’의 김민종 PD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 인재도 흡수했다.

김 대표는 최고의 역량을 지닌 이들 ‘톱 탤런트(Top Talent)’들과 협업을 통해 2023년에는 영화ㆍ드라마 15편을 비롯, 연간 4,000억원 이상 규모의 음악ㆍ영상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3년까지 3년간은 3,000억원을 투자, 오리지널 디지털 콘텐츠 240개 이상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매일 약 70분 분량의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공격적 행보에 대한 우려도 그간 제기됐다. 자본력으로 독식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그는 “작품 하나 하는데 시나리오, 연출, 캐스팅, 제작 등 다양한 요소가 들어가야 하는데 이를 통합적으로 서비스해야 콘텐츠 파워가 나올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각 단계별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회사와 인재들을 모은 것”이라 말했다. 이어 “엔터테인먼트 업을 더 잘하기 위해 뜻을 맞춘 사람들끼리 결합한 것이지 독과점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플랫폼도 곧 공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유튜브는 물론, 카카오M과 협업키로 한 MBC도 활용한다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의 사업 비전은 ‘콘텐츠로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성장에 기여하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겠다”고 다짐했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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