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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의 귀환…탈삼진 쇼로 삼세판 만에 첫 승리

송고시간2020-08-06 18:18


[앵커]

토론토의 새로운 1선발인 류현진 선수가 올 시즌 세 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5회까지 삼진을 무려 8개나 잡아냈는데, 주 무기인 체인지업이 빛났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바깥쪽 공에 속아서 헛스윙 삼진, 그리고 똑같은 코스의 공에 또 헛손질하며 삼진.

앞선 두 경기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던 류현진은 다시 우리가 알고 있던 괴물 투수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애틀랜타 타선을 상대로 5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냈고, 안타는 단 한 개만 허용하면서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특히 지금의 류현진을 있게 한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삼진 8개 가운데 6개를 체인지업으로 잡아냈고, 투구 수 84개 가운데 32개를 체인지업으로 선택할 정도로 자신감 있게 던졌습니다.

<류현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가 가장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구종 중 하나고, 어느 상황에서든지 스트라이크랑 볼을 던질 수 있는 자신감은 항상 갖고 있기 때문에…"

애틀랜타 타자들은 눈앞에서 마법처럼 공이 사라지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2회 류현진을 상대로 유일하게 안타를 뽑아낸 듀발의 타구도 토론토 3루수의 실책성 플레이에 가까웠습니다.

토론토는 리드를 놓치지 않고 애틀랜타를 2대 1로 제압해 류현진은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토론토의 동료들은 새로운 에이스를 위해 눈부신 호수비를 펼쳤습니다.

3회 2사 1루에서 우익수 에르난데스는 펜스에 부딪혀가며 실점을 막아냈고, 4회에는 유격수 비셋이 묘기에 가까운 수비로 선두타자를 잡아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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