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이제 내가 저 형들하고 뛰는거지?".
토트넘의 손흥민은 20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스햄튼전서 4골을 넣으며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시즌 초반 부진서 벗어나 첫 승을 사냥하며 승점 3(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토트넘은 라인을 올린 사우스햄튼의 뒷 공간을 지독하게 노렸다. 그 중심에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있었다.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스리톱을 형성했던 그들은 남다른 클래스로 팀 역습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동점골과 결승골이 된 역전골을 포함해서 무려 4골을 몰아치며 자신의 프로 1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케인 역시 손흥민의 골에 모두 관여하며 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후반 35분 혼전 상황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터트리며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축구 팬만큼이나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에 환호한 사람이 한 명 있었다. 바로 경기 직전 토트넘에 공식적으로 입단한 레길론.
레길론은 가레스 베일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잉글랜드 무대 도전에 나섰다. 재미있게도 레길론은 어렸을 때부터 토트넘에 대한 팬심을 나타낸 바 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여러 가지 절차로 인해 사우스햄튼전 명단에 들지 못했던 레길론은 TV로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을 지켜보며 열광했다.
경기가 끝나자 레길론은 자신의 SNS에 손흥민과 케인의 사진을 올리며 "잘했어 형들"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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