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기 5대가 불법 드론으로 인해 김포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에 도착하기로 되어있었던 시베리아항공 여객기 1대와 화물기 4대 등 항공기 5대가 인천국제공항이 아닌 김포국제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한 시베리아항공 여객기는 이날 오후 2시 50분 인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3시 1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해 이날 오후 1시 40분 인천에 내릴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오후 2시 15분에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던 아메리칸항공 화물기도 행선지를 김포로 바꿨다. 베트남 하노이를 출발해 오후 2시 25분 도착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미국 댈러스를 출발해 오후 3시 10분 착륙하기로 했던 아메리카항공 화물기도 김포로 목적지가 변경됐다.
이들 항공기가 연착한 것은 불법 드론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불법 드론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비행물체로가 있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상적으로 착륙하지 못한 것”이라며 “회항한 항공기들은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