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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어로 뜨는 산업부터 찾아라"

입력: 2021- 08- 30- 오전 02:46
© Reuters.  "구글 검색어로 뜨는 산업부터 찾아라"

2446개. 29일 기준 국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 수다. 수백 명의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는 2446가지 선택지 중 더 나은 기회를 찾기 위해 매일 전투를 치른다. 그래도 애널리스트가 커버하는 종목은 10분의 1도 안 된다. 투자자들이 알고 있는 종목은 더 적다.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선택지는 수십 배 더 많아진다. 지난 6월 기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1932개, 나스닥에 3361개, 중국 상하이거래소엔 1931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서학개미 행렬에 동참하고 싶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가 많은 이유다.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은 어떤 노하우를 가지고 해외 종목을 고르고 투자할까. 29일 한국경제신문이 유명 펀드매니저들에게 물었더니 전문가들은 ‘삶의 변화를 부르는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라고 적극 권했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세계 상위 검색어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구글 트렌드’를 활용하라”고 귀띔했다. 삼성자산운용에서도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팀장은 “4차 산업 전환기엔 새로운 트렌드에 알파 수익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검색 빈도가 높은 키워드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이 어디에 쏠려 있는지 파악하라는 의미다. 그는 이 방법을 통해 한발 앞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메타버스 업종에 투자해 큰 수익을 올렸다.

정석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본부장은 “부자들이 요새 어디에 돈을 쓰는지 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2013년 중국 부호들이 공항 면세점에서 루이비통 가방을 쓸어담아 가는 걸 목격했다. 중국 ‘럭셔리 소비 열풍’의 시작이었다. 운용하던 펀드에 바로 LVMH를 편입했다. 9년간 LVMH 주가는 468.7% 올랐다.

즐겨 쓰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을 눈여겨보라는 목소리도 많았다.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멀티전략본부 매니저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최근 자주 사용하고 만족도도 높은 제품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이 있다면 투자 대상”이라고 했다. "한국선 강남불패, 미국선 지수불패"

S&P500, 10년간 300% 수익…코카콜라 등 '귀족배당주' 추천테슬라, 애플 (NASDAQ:AAPL), TSMC, 알파벳, 팔란티어…. 올 들어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주식 종목 순위다. 미래 성장 가치가 주가에 크게 반영된 종목들이다. 국내 기업에선 찾을 수 없는 미래 성장성을 자랑하는 종목을 통해 ‘알파 수익’을 노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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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을 통해 자신만의 ‘해외 주식 투자 노하우’를 공개한 글로벌 투자 전문가 중 상당수는 서학개미에게 의외의 조언을 건넸다. “미국 나스닥지수나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해외주식 투자지도》의 저자 황호봉 전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주식팀장은 “포트폴리오의 최소 40%는 미국 지수 추종 ETF를 담거나 미 시가총액 상위 15개 기업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그는 “2011년 초 대비 S&P500지수는 300% 넘게 올랐다”며 “한국 사람한테 투자 불패 신화의 상징이 부동산이라면 미국인들에겐 지수 투자”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나스닥·S&P500지수가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지수 ETF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인 QQQ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7.52%, S&P500 추종 ETF인 SPY는 28.9%였다. 반면 한국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덱스200의 수익률은 1.31%에 그쳤다. 성준석 KTB자산운용 멀티에셋솔루션 팀장은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해외 주식형 ETF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변동성이 높은 성장주만 담는 건 위험하다”며 “지수 투자 ETF 비중을 일정 부분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 수익을 추구하는 서학개미라면 ‘귀족배당주’에도 주의를 기울일 만하다. 이고은 스페이스봄 대표는 “귀족배당주는 전쟁이 나거나 전염병이 돌아도 최소 25년 이상 연속 배당을 했고, 전년보다 배당액을 늘린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증시에선 찾아볼 수 없지만 해외에는 60여 개가 있다. 3M, 셰브런, 코카콜라, 존슨앤드존슨 등이다.

해외 ETF 투자자라면 ETF가 담고 있는 종목을 꼭 확인하라는 지적도 있었다. 성 팀장은 “많은 투자자가 최근 성장성이 높은 테마에 분산 투자를 한다며 친환경, 인공지능, 자율주행 관련 ETF를 담고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인 테슬라를 매수한다”며 “ETF가 담고 있는 종목을 뜯어보면 막상 테슬라가 40%를 차지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일 확률이 높다”고 했다. 성 팀장은 “ETF에 투자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분산 투자를 하기 위해서”라며 “종목 개수가 많고, 종목을 동일 비율로 담지 않은 ETF, 시가총액이 큰 ETF를 고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유망 산업의 해외 액티브 ETF 종목 비중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라”며 “비중이 높아지는 종목들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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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미/구은서/서형교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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