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

16일(현지 시각)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소행성 탐사선 ‘루시(Lucy)’가 애틀러스V 로켓에 실려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다. 이날 발사된 루시는 앞으로 12년간 목성 주위의 소행성 8곳을 탐사한다. 첫 임무는 2025년 4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인 ‘도널드 요한슨’을 관측하는 것이다. 이후 2027년 8월엔 목성 궤도에 있는 트로이 소행성군을 찾는다. 9억8100만달러(약 1조1610억원)가 투입된 루시는 탑재된 관측 기기와 대형 안테나를 이용해 소행성들의 구성 물질, 질량, 밀도, 부피 등 지질학적 특징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지구로 송출할 예정이다. NASA는 “루시가 이동할 거리는 총 63억㎞에 달한다”며 “태양계 형성 과정과 지구 생명체에 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