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록밴드 조이웨이브 멤버 폴 브레너가 받은 택배상자 안에서 발견된 전갈들./폴 브레너

미국의 한 록밴드 멤버가 살아 있는 전갈 9마리가 든 택배 상자를 받아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스10abc에 따르면 뉴욕주 로체스터 지역에서 활동하는 록밴드 조이웨이브의 드러머 폴 브레너는 지난 25일 배송된 택배 상자를 열었다가 전갈을 발견했다.

택배 상자 안에는 며칠 전 폴 브레너가 하와이의 한 온라인 판매자에게 주문한 티셔츠, 신발과 함께 살아 있는 전갈 9마리가 들어 있었다.

폴 브레너는 “처음엔 너무 작아서 진드기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전갈인 걸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8마리는 작았는데 정말 큰 한 마리를 발견하고 곧바로 손에 들고 있던 티셔츠를 택배 상자 안으로 던져버렸다”고 말했다.

그의 집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도착했다. 폴 브레너는 “경찰들이 전갈을 좋아하는 것 같더라. 휴대전화를 꺼내서 ‘전갈 처음 본다’며 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전갈이 택배가 포장되기 전 상자 안으로 들어갔거나 주문한 물건 자체에 숨어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